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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0대 신용대출 2.5조…"청년 지원책 시급"


올해 말 전 금융권 20대 채무불이행자 12만명 육박 전망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올해 20대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2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금융권에서 20대의 채무불이행은 1조원에 육박했다.

생계가 어려운 청년들이 고금리·신용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축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사진=장혜영 의원실]
저축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사진=장혜영 의원실]

3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20대 대출자의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2조 5천3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천487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0년 한 해동안 늘어난 신용대출 잔액(4천248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반년만에 지난해 1년치에 근접할 정도로 늘어난 셈이다.

30대의 올 상반기 말 저축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6조6천156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조1천639억원 늘었다. 30대도 지난해 늘어난 규모(1조2천853억 원)에 육박한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장혜영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개월간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20대는 총 8만3천여명, 금액으로는 1조2천40억원에 이른다. 올해 채무불이행 금액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이 기세라면 올해 말 20대 금융채무불이행자수가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장혜영 의원은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불안과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체념에 빠진 청년 세대가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은 물론, 내구제 대출 같은 불법 사금융에까지 손길을 뻗고 있다"면서 "그 결과 급격하게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빚을 더 내주는 정책보다 청년 실업 부조의 문턱을 더 낮추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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