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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文대통령이 "살고 싶은 곳"이라던 동탄 임대주택, 9개월째 공실


1640가구 중 49가구 공가 상태…LH "개인적 선호도 차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 2명이 방문해 홍보했던 화성 동탄 임대주택이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6개월을 넘어선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화성동탄 공공임대 현황에 따르면, 2020년12월 문 대통령과 두 국토부 장관이 다녀간 화성동탄 A4-1블록 공공임대 ▲2○○동 1○○호(44A형)와 ▲2○○동 1○○호(41A-1형)이 미임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단층 세대 시찰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에 나서 단층 세대 시찰을 하고 있다

해당 주택은 지난해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수천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여 '쇼룸'을 만들었다며 논란이 됐던 곳이다. 당시 문 대통령이 "이런 곳에 중형 평수까지 더하면, 중산층이 충분히 살만한,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주택은 문 대통령 방문 이후 9개월째 공실이었으며, 방문이전 기간까지 더하면 1년6개월 이상 입주민이 없는 상황이다. 해당 단지인 화성동탄 A4-1블록 또한 전체 1천640가구 중 여전히 49가구의 공가가 남아있다.

LH는 공실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구체적인 사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동탄의 경우 최고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대통령까지 다녀간 주택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 정책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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