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心 잡은 '아이폰13'…스마트폰 시장, 내년에도 애플 천하?


中서 사전예약 판매량 600만대 육박 추산…"'아이폰12'보다 주문량 20% 늘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글로벌 1억대 판매'를 예고한 '아이폰13'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번 '혁신이 없다'는 비판 속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은 이번 '아이폰13' 역시 중국에서만 사전예약 판매량이 60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3' 사전 주문량은 중국에서의 큰 인기에 힘입어 전작보다 약 20% 이상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3 [사진=애플 공식 유튜브]

최근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가격' 덕분에 중국에서 '아이폰13' 시리즈 예약 판매가 사흘 만에 500만 대가량 기록하며 높은 초기 수요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이들이 공개한 선주문 수치가 애플의 공식 집계 기록은 아니지만, 전작인 '아이폰12'에 비해 초반 인기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을 통한 '아이폰13' 사전 예약 가입자 수는 첫 날인 지난 17일 기준 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12' 사전 예약 판매량인 150만 개보다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인기는 중국을 겨냥해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낮게 책정한 덕분이다. 중국에서 '아이폰13' 시리즈의 가격은 ▲'아이폰13 미니' 5천199위안(약 94만원) ▲'아이폰13' 5천999위안(약 109만원) ▲'아이폰13 프로' 7천999위안(약 14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 가격보다 300~800위안(약 5만4천~14만5천원) 정도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은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국 수요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도 전작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 세계 '아이폰' 판매 가운데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선 '아이폰13'의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 나선 듯 하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13과 13미니 [사진=애플]

일각에선 이 같은 중국에서의 초기 수요 확대 덕분에 '아이폰13'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 넘을 뿐 아니라 내년까지 애플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현재 주문량이 약 9천만 대 수준으로, 당초 8천만 대였던 '아이폰12'의 주문량보다 많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애플의 연간 아이폰 생산 규모를 연간 1억3천만 대에서 1억5천만 대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만의 애플 전문가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 역시 '아이폰13'의 수요가 전작 대비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웨드부시는 "전 세계에 풀린 아이폰 약 9억7천500만 대 가운데 2억5천만 대가 기기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아이폰13으로의 교체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12'을 거쳐 '아이폰13'까지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며 "애플이 '아이폰13'의 흥행을 발판 삼아 내년까지 슈퍼사이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업계에선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95억7천만 달러(약 4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무역 제재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사이 중저가 중심의 자국 브랜드들 사이에서 프리미엄급 단말기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으면서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라며 "'아이폰13' 시리즈의 등장으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향후 애플의 시장점유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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