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관광사업으로 본 우주 주도권전쟁 승자는?


엘런 머스크 웃고 제프 베조스 소송으로 반격…3파전 양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들어 억만장자 기업가인 리처드 브랜슨(버진 갤럭틱)과 제프 베조스(블루 오리진), 엘런 머스크(스페이스X)가 설립한 우주관광 사업 추진 기업들의 우주관광 로켓 시험발사가 잇따라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 사업의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주관광 유인우주선 발사는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의 유인우주선 VSS 유닛이 제일 먼저 성공했다. 하지만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그 뒤를 이어 유인우주선을 우주준궤도에 올려 탑승객이 지구의 모습을 보며 무중력을 체험하도록 해 버진 갤럭틱의 성공을 무색하게 했다.

여기에 버진 갤럭틱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비행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이를 조사하며 다음번 우주관광용 로켓 발사를 중지시켰다.

이 조치로 버진 갤럭틱은 비행항로 이탈과 해결방법을 찾기 전까지 우주관광 사업을 보류한 상황이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버진 갤럭틱의 3사간 우주관광 사업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 '4명' 민간인 우주관광 성공

우주관광 유인우주선 발사 경쟁의 첫 승자는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인스피레이션4'가 꼽히고 있다.

우선 인스피레이션4는 전문 우주선 조종사없이 4명의 민간인 탑승자들이 조종했다. 이들은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제공하는 5개월간의 우주비행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우주비행에 나섰다.

특히 4명의 탑승객은 지난 15일 인스피레이션4를 타고 지상에서 575km 고도까지 올라가 지구를 3일간 돌며 우주여행을 즐겼다. 반면 버진 갤럭틱의 탑승객은 고도 88km, 블루오리진은 고도 107km까지 오르는데 그쳤다.

여기에 2개사는 우주 관광시간이 10분에 불과했다. 이 우주관광 상품은 티켓가격에 관계없이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상품내용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들이 상품내용을 변경하지 않는 한 엘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앞서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나사가 주도하는 달탐사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위성통신망 서비스 사업에서 블루오리진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 달탐사 프로젝트건과 관련해 나사를 제소했다. 그는 지난해 나사가 2024년 달탐사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다이네틱스의 3개사를 선택했고 올 4월 지정 업체로 2개로 이를 축소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나사는 단독후보사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 이에 제프 베조스는 정치적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 스페이스X만 단독 후보사로 결정됐다며 반발했다.

스페이스X가 9월 15일 4명의 민간인을 탑승한 유인우주선 '인스피레이션4'를 고도 575km 지점에 쏟아올려 3일간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 위성탑재 로켓 발사만 1천700건…블루오리진 구상단계

시장 분석가들은 제프 베조스가 지적한 사업 관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사가 단독 후보 업체로 스페이스X를 낙점한 까닭은 두회사의 로켓 발사 경험만 비교해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당시 위성통신망 서비스 사업 구축을 위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인공위성 로켓 발사 계획에 의하면 이미 로켓 발사를 통해 1천700개 이상의 통신위성을 발사했고 향후 총 3만개 이상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위성통신망 구축 계획을 수립했지만 아직까지 위성을 발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업계는 우주경쟁으로 3개사의 엔지니어링 연구소가 몸값 상승으로 수혜를 보고 소송전으로 변호사들이 이득을 챙길 것으로 봤다.

다만 업계는 달탐사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젝트의 성공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지 법률가들이 보장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우주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이며 시작부터 소송전을 남발하면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 시장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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