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23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2021년 하반기 사무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채용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MZ세대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아워홈은 지원자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회사와 업무에 대해 미리 접해 보고 채용담당자와 자유로운 면담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을 결정했다.
![홈플러스 상반기 공채 합격자들이 사령장을 받고 있다. [사진=홈플러스]](https://image.inews24.com/v1/33d67d60cdecd1.jpg)
먼저 아워홈은 10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설명회장 내부에는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 각 직무별 담당자 Q&A 부스, OX 퀴즈룸 등을 마련해 지원자가 마음껏 메타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 ENM 커머스부문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을 통해 라이브로 방송했다. 진행은 새내기 쇼호스트가 맡았으며 채용 담당자와 직무 담당자가 함께 참여했고,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라이브커머스의 특성을 살려 지원자들이 채용 관련 사항을 채팅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담당자들이 답변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인재 눈높이에 맞춰 AI(인공지능) 역량평가를 실시하고, 쌍방향 소통을 위한 '대화형 면접제도' 등 채용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MZ세대 눈높이에 맞는 소통형 면접제도인 '컬처핏 인터뷰(Culture-Fit Interview)'도 도입했다. 식품, 이커머스 등 일부 직무 채용에 시범 적용한 이 제도는 해당 직무의 입사 4~7년차 MZ세대 실무진과 함께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가 일방적으로 질문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무 등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선배들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그룹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메타버스를 통한 직무상담을 제공한다. 동원그룹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입장한 구직자들은 관심이 있는 사업부에 대해 채용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일대일 온라인 화상 상담을 받았다. 반응도 뜨거웠다.
또 홈플러스는 11년 만에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 당초 예상 인원의 4배가 넘는 3천9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상반기 공채를 통해 선발한 인턴사원 중 최종합격자 24명을 대상으로 사령식을 열고 정규직으로 정식 채용을 완료했다. 아울러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오는 15일부터 화상면접 방식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한 후 다음달부터 3개월간 인턴십 전형을 실시, 내년 1월 중 최종평가를 통해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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