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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KT 집중타에 혼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후반기 들어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도쿄올림픽 폐막 후 재개된 KBO리그 후반기에서 누구보다 잘 던졌다. 그는 후반기 시작 후 15일 기준으로 5차례 선발 등판에서 35이닝을 소화했고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언터처블'이나 마찬가지였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8월 3경기 평균자책점은 0.86이었고 9월 들어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9로 좋았다. 그런데 이달 세 번째 선발 등판인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은 달랐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은 후반기 들어 KBO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후반기 6번째 선발 등판인 16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을 책임졌으나 10피안타 5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투수)은 후반기 들어 KBO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후반기 6번째 선발 등판인 16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을 책임졌으나 10피안타 5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날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10피안타 5탈삼진 5실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등판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내줬다.

종전 최다는 5월 29일 NC 다이노스전으로 당시 6이닝 9피안타 3실점했고 당시 패전투수가 됐다. 한 경기 최다 실점은 4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당시 3.1이닝 6실점했다.

KT전 출발은 깔끔했다. 삼자범퇴로 1회말을 마쳤다.

롯데 타선은 2회초 정훈과 나승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의 어깨는 가벼워질 만했다. 2회말 선두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할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김민혁, 신본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몰렸다. 이어 제러드 호잉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펜스 상단에 타구가 맞고 나와 홈런이 안된 게 박세웅과 롯데 입장에서 다행이 됐다.

박세웅은 최소 실점으로 해당 이닝은 막았다. 호잉에 적시 2루타로 첫 실점했으나 후속타자 허도환과 심우준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3회말 고비에서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 강백호, 장성우에 연속 안타를 내줬고 KT는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민혁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쳤고 KT는 4-4로 균형을 맞췄다.

박세웅은 이어 타석에 나온 신본기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으나 역전을 내줬다. 호잉에게 적시타를 내줘 KT는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세웅은 그나마 이후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5, 6회말 각각 장성우와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했다.

그는 7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구 김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이날 임무를 마쳤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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