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른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관련 보도 전 박지원 국정원장과 지난 8월 한 차례 더 만났다고 밝혔다.
조씨는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 원장과 한 차례 더 만났다고 하던데 언제쯤이었냐'는 질문을 받고 "8월 넷째 주쯤"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씨는 '고발사주' 의혹이 지난 2일 뉴스버스에서 최초 보도되기 전인 지난 8월11일 박 원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로써 조씨와 박 원장이 지난 8월 최소 두 차례 만난 셈이다.
'8월 넷째 주에 박 원장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사실 밝히기도 좀 민망하지만 근처에 있다고 잠깐 티타임하자고 하셔서 업무 미팅하다가 바로 그냥 잠시 가서 뵌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롯데호텔인가, 거기서 만났다"며 지난 8월11일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고 했다. 또 "(해당 의혹에 대해) 얘기를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이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말씀 드린 적이 없으니까 당연히 모르셨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공작'이라고 얘기하는데 공작이라는 건 일을 꾸미는 것 아니냐. 하지만 지난 2020년 4월3일~ 4월8일, 이미 종료된 범죄 사건인데 공작이 어디 있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박 원장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코칭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들"이라고 단호히 부정했다. '박 원장과의 만남 장소인 롯데호텔 다른 층에 국정원의 안가가 있다는 건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에도 조씨와 박원장이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9월 8일은 수사기관에서 포렌식을 하루 종일 참관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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