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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韓, 미래 먹거리 창출 인프라 될 우주산업 적극 육성해야"


정부 주도 산업에 기업들 투자 확대로 '상업 비즈니스 모델' 확산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우리나라도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우주산업 트렌드로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술과 비용 혁신 ▲위성의 수요와 영역 확장 ▲국가 간 우주개발 경쟁 격화 등 5가지를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

그동안 우주산업은 정부가 주도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민간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인공위성 활용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우주선의 항공 운송 활용, 우주관광 등 우주산업의 상업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 혁신과 비용 하락으로 우주산업의 경제성이 제고되면서 위성산업의 수요와 활용 영역도 영상과 기후 예측 분야에서 통신·탐사관측·교통·국방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보고서는 "우주산업의 73%를 차지하는 위성산업의 규모가 지난 10년간 1.6배나 성장하면서도 2018년 이후부터는 다소 하락세로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산업이 쇠퇴해서가 아니라 기술혁신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인공위성 초고속 통신(6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해지면 자율주행, 드론, 도심공항 모빌리티, 홀로그램 등 초실감 몰입형 미디어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X와 원웹 등 사업자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로켓을 배송과 여행에 활용하면 당일 제품 배송과 당일 여행이 현실화되는 등 여행과 운송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3천710억 달러(약 423조원) 규모에서 2040년에는 1조1천억달러(약 1천28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조8천931억원으로, 세계 우주산업의 1% 안팎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무협은 보다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정귀일 무협 연구위원은 "우주산업은 오랫동안 혁신이 정체된 분야였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으로 생산성이 제고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생겨나고 있다"며 "민간기업은 기술·비용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는 기업들의 우주개발 참여를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성장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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