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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EV6, 아이오닉5와는 또다른 매력 넘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75km…레이싱카 떠오르게 만드는 주행 성능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이어 기아 'EV6'가 전기차 시장에 가세했다. 아이오닉5와는 같은 듯 다른 EV6의 매력을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EV6는 사전예약 첫날에만 2만대 이상을 기록했고, 40여일 만에 예약대수가 3만대를 넘어가자 사전예약을 조기 종료할 만큼 많은 뜨거운 관심을 받은 차다. 아이오닉5와 플랫폼(E-GMP)을 공유하지만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을 출발해 포천시 삼정초등학교까지 왕복 140㎞ 구간을 달려봤다. 시승한 차량은 롱레인지 어스 4륜구동 모델이다. 하이테크, 선루프, 메리디안사운드, 빌트인캠, 20인치휠 등의 옵션을 더한 차량 가격은 6천215만원이다.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이 적용됐지만 외관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오닉5가 SUV의 형태에 가깝다면 EV6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실내 공간도 미래차의 느낌을 드러낸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중앙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은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한다.

롱 레인지 모델에는 장착된 77.4kWh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75km(2WD·19인치휠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스탠다드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370km다.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기아 'EV6'의 주행 모습이다. [사진=기아]

주행성능은 흡잡을 데가 없었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닉5에서 가속시 비행기가 뜨는 듯한 소리가 들렸는데, EV6는 가속할 때 하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듯한 소리다.

EV6는 사륜 구동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동력성능을 갖춰 험로에서도 강력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면 레이싱카를 운전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속 폐달에서 발을 뗄 때 느껴지는 전기차 특유의 멈칫거림도 덜했다. EV6의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교통량에 맞춰 회생제동량을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돕는다. i-페달 모드를 활용하면 가속 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현대차그룹의 장기인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등 전기차에서만 가능한 기능도 유용하다.

EV6의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천730만원 ▲어스(Earth) 5천155만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Air) 5천120만원 ▲어스(Earth) 5천595만원 ▲GT-Line 5천68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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