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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재산세 90% 환급"…美테일러, 삼성 반도체공장 지원안 승인


삼성 "후보지 검토 중…아직 결정된 게 없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유치에 나선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후보지 중 최초로 재산세 환급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 지원 결의안을 승인했다. 테일러가 공장 부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8일(현지시간) 현지매체인 테일러프레스 등에 따르면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는 합동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에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센티브 결의안을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삼성전자가 처음 10년간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 다음 10년 간은 85%를 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1월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 피트(55만7천418㎢) 규모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천8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업계 예상대로 테일러를 공장 부지로 낙점하면 공장은 테일러시 독립교육지구(ISD)에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테일러시 내 ISD를 부지로 공장을 건설할 경우 세제 혜택 등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세부 조건을 검토해 왔다.

테일러시가 세부 지원안까지 확정하면서 이곳이 삼성의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삼성은 다른 후보지와 비교 검토한 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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