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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고발사주'는 정치공작…與 불순한 의도 의심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치공작' 가능성을 재차 제기했다.

9일 윤석열 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치공작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매체가 윤 후보를 특정해 보도했고 또 20건이 넘는 아주 다양한 형식으로 기획 기사를 시나리오가 있는 듯 하나씩 풀었다"며 "또 매체 발행인과 기자가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보도들을 더 확산하고 있다. '정상적인 언론보도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느냐' '언론인의 기본 자세에 맞느냐'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전태일 열사 동상에 참배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전태일 열사 동상에 참배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보도가 나오자마자 여당이 총공세를 하고 검찰이 감찰 지시하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엄호를 하면서 아주 대단히 신속하고 노골적으로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해당 사안을 앞서 무죄 판결이 난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법원에 의해 허위로 드러나긴 했지만 저희가 어쨌든 권력과 일부 언론의 유착, 권언유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지 않았느냐"며 "여권에서 혹시나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언유착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뭐냐'는 질문엔 "(채널A 사건과) 똑같은 얼개, 똑같은 형식으로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언론보도 자체 합리성도 많이 떨어지는 데다가 그 보도가 나오자마자 여권, 검찰, 법무부, 다 같이 일시에 공격을 시작한다. 그걸 '유착'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틀리지 않은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뉴스버스는 지난해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을 고발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 과연 되겠나. 선거 때마다 공작과 선동해서 되겠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어 여러분 앞에 섰다"며 "페이퍼든 디지털이든 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게 없는 괴문서로 국민들을 혼동에 빠뜨리고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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