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지질연 등 6개 출연연과 달탐사 기술협력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ISRU) 공동개발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개념도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의 우주탐사 프로젝트가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6개 정부출연 연구소들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현지자원활용기술(ISRU)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달이나 화성의 현지 자원을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전날(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In Situ Resource Utilization) 기술은 달이나 화성 같은 우주행성에서 현지의 자원을 활용해 물, 산소, 태양전지, 건축자재, 발사체 연료 등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시설(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날 체결된 업무 협약서에는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관련 아르테미스 등 탐사 프로그램 참여 협력 ▲유용자원 추출 시연 탑재체 개발을 위한 각 기관별 전문영역 협력 ▲달 및 화성 현지자원활용 초기/장기 플랜트 구축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각 연구소와 한화가 보유한 기술들을 모아 달 자원 추출을 위한 파일럿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달 토양 채취/이송/주입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방사선 차폐/추출 분석 정량화 기술,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기술, 달 모사 환경 내 자원 추출 시연, 국제협력 우주자원활용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통합설계/제작 기술 등 각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들이 적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출연연과 한화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인류 두 번 째 달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기술개발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달 자원 추출을 위한 연구개발 기획과제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과제는 한화에서 2억8천500만원을 지원해 수행하고 향후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악기룸에서 개최된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참여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 박현민 표준연 원장, 한화 신현우 대표이사, 김광은 지자연 원장직무대행, 김종남 에기연 원장, 이상률 항우연 원장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내년 8월 발사할 국내 첫 달 탐사 궤도선(KPLO)에 미국 NASA의 2024년 달 착륙 후보지 물색을 위한 영구음영지역카메라(섀도캠)를 탑재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KPLO의 국내 탑재체 중 하나인 감마선분광기를 활용해 달표면 원소지도 및 우주방사선 환경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김광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기술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이자 출연연과 민간과의 첫 협력 사례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은 물론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에도 출연연의 우수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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