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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Y' 노리는 韓 게임사들…글로벌 정조준


펄어비스·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 등 유력 후보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전 세계 최고의 게임을 일컫는 '고티(Game of the year, GOTY)' 수상을 목표로 하는 한국 게임사들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OTY는 미국의 '더 게임 어워드'를 비롯해 'D.I.C.E. 어워드',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영국의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BAFTA 등 해외 유명 언론 등이 선정한 그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매년 최다 고티를 획득한 게임이 관심사로 부상하는데, 올초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가 '위처3: 와일드 헌트'가 갖고 있던 260개 GOTY 기록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게임이 최다 GOTY에 이름이 오르내릴 날이 올지 여부에 게임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 게임의 GOTY 입성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최다 GOTY 기록을 보유한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사진=너티독]
한국 게임의 GOTY 입성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최다 GOTY 기록을 보유한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사진=너티독]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이 GOTY 수상을 노리는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유행에서 벗어나 서구권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솔 및 스토리 기반 게임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 중인 '붉은사막'으로 GOTY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적 권위의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붉은사막은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오르기도 했다.

붉은사막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온전한 콘솔 기반의 스토리 게임이다. '릴온라인', 'R2', 'C9', '검은사막'을 만들었던 김대일 의장이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을 토대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초 올해말 출시 예정이었던 붉은사막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개발 완성도 등을 이유로 일정이 연기된 상황. 회사 측은 보다 심도 깊은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스마일게이트도 GOTY를 노리고 있다. 첫 주자는 스마일게이트가 콘솔 시장에 선보이는 '크로스파이어X'다. 크로스파이어X는 전세계 10억명의 팬층을 확보한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으로 멀티 플레이 뿐만 아니라 '엘런 웨이크', '맥스페인' 시리즈로 유명한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개발한 싱글 캠페인 모드도 선보인다.

스마일게이트가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일 게임들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를 설립했다. 이 법인에는 락스타, 유비소프트, 크라이텍 등 유수 개발사 출신 개발자들이 합류해 차세대 콘솔용 AAA급 오픈 월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북미에 설립된 신생 스튜디오 댓츠노문(That’s No Moon)에 1천200억원 규모 투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댓츠노문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뭄바우어는 '라스트 오브 어스2', '고스트 오브 스시마', '데스 스트랜딩', '갓 오브 워', '언차티드' 등에 참여한 스타 개발자이기도 하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는 지난해 문화훈장 수훈 후 "게임에서 최고 영예인 GOTY 최다 수상에 도전해 스마일게이트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함을 물론, 세계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을 주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크래프톤 역시 꾸준히 GOTY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업체중 하나다. 이 회사가 2017년 내놓은 '배틀그라운드'는 괄목할 흥행과 더불어 10개의 GOTY에 선정, 한국 게임 중 처음으로 GOTY 대열에 합류한 저력이 있다.

크래프톤도 현재 다수의 주요 작품을 개발 중이다.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비롯해 지난해말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한 '썬더 티어원'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썬더 티어원은 현실감 넘치는 탑다운 슈팅 게임으로 이용자는 테러리스트 집단에 맞서 싸우는 정예 군사들을 이끌며 전략적 플레이를 하게 된다. 함께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첫 번째 게임으로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감옥을 탈출하며 숨겨진 비밀들을 밝혀내는 재미를 구현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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