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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김승원 'GSGG', 욕설 아닐듯…굉장히 점잖은 정치인"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해 "욕설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른 분들이 욕설로 해석하지 않았겠느냐. 김승원 의원은 그 뜻을 받아들여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사과한 걸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과 착한임대인 세제지원 적용기간 연장 관련 여야 원내대변인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지난해 9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과 착한임대인 세제지원 적용기간 연장 관련 여야 원내대변인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박 의원은 "행간의 의미를 읽어보면 '실패했다' '모든 직을 걸고 통과시키겠다.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라고 했는데 김승원 의원은 '정치인은 국민의 일반 의지, 공공선, 공동선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있다'는 뜻으로 했고 이걸 다른 분들은 욕설로 해석하지 않았겠느냐"라고 했다.

또 "미국에서도 '공동선'이라는 '제너럴 굿'(General good)이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며 "약자를 썼을 경우 오해와 오인을 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김승원 의원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을지라도 그렇게 또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김 의원이 오해의 여지가 있게 쓴 것에 사과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제가 해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약자를 썼을 경우 그 언어의 의미가 오해와 오인의 소지가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을 아마 해명하고 해설하는 가운데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안다"며 "나이도 같고 의정 활동도 같이 하면서 보면 굉장히 점잖은 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치인은 이런 정치를 하는구나'(라고 여길 수 있는) 아주 바른 정치인"이라고 칭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지난 5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디어 바우처법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지난 5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디어 바우처법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뒤 자신의 SNS에 "박병석. 정말 감사하다.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GSGG"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GSGG'가 욕설 '개XX'를 영문 알파벳으로 음차한 용어이며 박 의장을 겨냥한 욕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어 언론에 'GSGG'는 "'Governor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뜻으로 쓴 단어"라고 설명했으나, '일반의지'는 영어로 통상 'General G'가 아닌 'General will'로 해석됨에 따라 해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김 의원은 전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저는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저 김승원,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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