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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대책 발표 직전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가 갱신


거래만 되면 신고가…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0.40%, 역대최고치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부동산 대책인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 직전까지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시중은행의 대출중단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는 꺾였지만, 호가 위주의 높은 가격 거래가 이어지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30%)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31%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0.22%) 대비 0.01%포인트 소폭 하락한 0.21%를, 지방은 0.19%에서 0.22%로 0.03%포인트 증가했다.

 [사진=부동산원]
[사진=부동산원]

특히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지난주 최고치 기록과 동일한 0.40%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 상승률로서 매주 신기록 갱신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과 코로나19 재확산과 시중은행의 대출중단 사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대적인 중저가 지역과 교통호재,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매수세가 몰리며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오산시(0.80%)는 누읍·갈곶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72%)는 교통호재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인식이 있는 하상·매화동 위주로, 평택시(0.68%)는 고덕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8월 다섯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9%에서 0.2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이전주(0.17%)과 동일한 0.17%를 기록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등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4구의 경우 송파구(0.20%)는 가락·문정동 구축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강남구(0.18%)는 수서·개포동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18%)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이 있는 방배·우면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결국 사전청약도,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도 무색해지고 있다. 정부는 사전청약이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을 진정시켜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오히려 내집 마련 수요만 입증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한 가운데 추가 인상까지 예고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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