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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AI 이용했다…활용은 부족""


인공지능 대중화 '의료 분야' 우선…'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우리 국민 대다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경험이 있으나,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해서는 공공·민간의 역할 분담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인공지능 이용 인식조사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인공지능 이용 인식조사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인공지능 이용 인식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현재 인공지능은 이미 기술을 넘어 일상에서 보편화되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인공지능이 국가사회 전반에 영향이 큰 기술인만큼 모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공지능 대중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 대중화'는 소수의 기업이나 개인이 AI 기술개발과 이용을 독점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자유롭고 평등하게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으나,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경우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4차위 설문 결과, 국민 70% 이상이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잘 활용하고 있는 국민은 아직 한정적(20%)으로 이에 대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활용 중인 인공지능서비스는 ▲번역기 ▲네비게이션 ▲챗봇 ▲AI 비서 순이었으며, 이 중 번역기, 네비게이션, 얼굴 인식 서비스 등의 만족도와 활용 지속성이 높았다.

다만,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2.9%에 불과해, 생산적 활용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활용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또 인공지능기술 신뢰성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지만, 대다수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긍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기술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0.5%, 보통이라는 답변이 53.1%였다. 특히, 생활·생산성·시장영역은 긍정적 평가가 높았으나, 프라이버시· 양극화·일자리 영역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인공지능 이용 인식조사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인공지능 이용 인식조사 [사진=4차산업혁명위원회]

부문별로 보면 개인·기업 영역은 이미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다는 인식이 높았으며 공공영역, 특히 의료분야는 보다 적극적인 인공지능 활용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우선적으로 인공지능 대중화가 필요한 영역으로는 의료, 재난·방역, 치안·안전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의료 부문이 전 세대, 전 그룹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 대중화의 장애요소로는 ▲프라이버시·인공지능 미래에 대한 우려 ▲기술 신뢰도 부족 ▲역량(교육) 부족 등을 꼽았다.

또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부작용 방지 및 윤리체계 마련이 동시에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특히, 부작용 방지 및 인공지능 윤리체계는 순위로는 3위였지만, '매우 중요' 측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도 부작용 중에서는 특히 '프라이버시 침해'(51.8%)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간 역할 분담이 가장 중요(34.5%)하다고 응답했으며, 다만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해 정부의 역할이 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4차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AI 휴먼링크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AI휴먼링크 프로젝트'는 윤성로 4차위 위원장을 시작으로 학자, 기업가, 학생, 문화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받은 인물과 인공지능 대중화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을 분석해 4차위 SNS를 통해 공개하는 챌린지 프로젝트이다.

윤 위원장은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한다면, 사회 전체를 더 잘 반영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인간중심적인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 대중화를 위해 정부-산업계-시민단체 간 협업이 필요하고, 4차위는 연내에 인공지능 대중화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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