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익스플로러 차기버전 조기출시 까닭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윈도 차기 버전 출시에 앞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을 먼저 선보이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빌 게이츠 MS 회장 겸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CSA)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RSA 컨퍼런스 2005에서 올 여름께 익스플로러 7.0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의 보안 사업 및 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내쉬도 익스플로러 7.0 최종 버전 출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윈도 차기버전인 롱혼보다는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은 MS가 그동안 취했던 입장과 상반되는 것. MS는 지난 해 8월까지만 해도 롱혼이 출시되는 2006년 여름전에는 익스플로러 새 버전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물론 MS가 익스플로러 성능 개선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MS는 지난 해 11월 롱혼 출시 전에 익스플로러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버전 업그레이드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현재 버전에 약간의 기능을 추가하는 정도였다.

◆ "파이어폭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애널리스트들은 MS가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윈도에 앞서 익스플로러 차기 버전을 서둘러 내놓는 것은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11월 파이어폭스 1.0이 출시된 이래 MS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드스토리를 비롯한 일부 시장 조사업체들은 익스플로러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90%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PD 그룹의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MS가 익스플로러 조기 업그레이드로 입장을 바꾼 것은) 롱혼 출시 연기와 파이어폭스 도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루빈은 특히 "파이어폭스가 없었다면 롱혼이 출시될 때까지 익스플로러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여 '파이어폭스' 쪽에 무게를 실었다.

모질라재단 창립 멤버인 바트 데크렘도 "MS가 확실히 우리의 작업에 대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이어폭스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MS가 익스플로러 개선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같은 정책을 발표하는 데 이처럼 오래 걸렸다는 게 도리어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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