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전신세계百, 개점 당일 가보니…쇼핑·과학의 '콜라보'


뇌파로 차량 운전하는 아이들·이동형 로봇이 마스크 착용 체크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오히려 비가 와서 고객님들이 분산돼 다행입니다"

지난 20일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개점한 데 이어 일주일세 신세계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신세계 Art & Acience'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 된 이후 개점하면서 방역을 최우선 했다고 밝혔다.

대전신세계 6층에 위치한 아트테라스에서 고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태헌 기자]

◆ 곳곳 열체크 감지기 배치…사전 예약제 도입

29일 대전신세계는 이틀 간의 프리오픈 이후 지난 2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대전신세계는 5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총 지하 3층부터 지상 43층으로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특히 연면적은 약 8만6천평(28만4천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천100평(9만2천876㎡)으로 신세계백화점 중 세 번째로 큰 매머드급 점포다.

동시 주차 가능대수도 2천800여대로 대구신세계(3천여대) 다음이다. 실제 개점 당일 찾은 대전신세계의 주차장은 축구장 여럿을 붙여 놓은 것보다 넓었고, 주차 공간 확보도 여유로웠다.

또 최근 개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 지자, 신세계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내·외부 버튼,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화장실 수전대 등 주요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을 시공했다. 특수 코팅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즉시 99.9% 사멸되는 효과를 가졌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에는 살균기도 마련해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했으며, VIP 고객 라운지와 아카데미 등 고객 시설 곳곳에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출입구 천장 등에도 30여대의 '열화상 AI 카메라'를 설치해 0.5초당 20여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하고 발열자를 감지한다. 이후CCTV 시스템과 연동해 밀접 접촉자 동선까지 추적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주요 고객 동선에는 이 같은 열체크 감지기가 설치됐다. [사진=김태헌 기자]

이날 찾은 지하 주차장에서 매장 내로 향하는 출입구에도 모두 직원이 배치돼 체온 측정과 출입자 등록 후 입장을 했다. 각 에스컬레이터에도 직원이 배치돼 고객 간 2미터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안내했다.

대전신세계는 열화상 카메라와 더불어 게이트마다 손목형 체온 측정기, 비접촉식 손소독제, QR 인증·방문등록까지 4단계 원스톱 방역 패키지를 마련해 안전한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또 로봇이 각 층 마다 배치돼 매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 착용을 안내하는 모습도 보였다.

개점 당일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된 명품 매장 등에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출입자 등록 후 매장 안으로 입장을 유도했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에서는 백화점과 별도의 출입명부를 재차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체험관의 경우 체온을 측정하고, 제공한 장갑을 착용해야 제품 체험이 가능해 단말기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있었다.

대전신세계 넥스페리움에서 아이들이 뇌파를 이용해 차량을 움직이는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태헌 기자]

◆ 백화점에서 과학체험은 기본…농구장·공원·아쿠아리움까지

대전신세계는 대전이라는 과학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해 지상 6층과 7층을 과학과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먼저 과학관인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국내 최초의 사립 과학 아카데미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해 개개인의 관람 경험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한다.

직접 체험한 넥스페이룸은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고 음악의 리듬템포를 조정하는 피아노, 뇌파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게임 등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여러 체험 기구들이 마련됐다.

또 대전신세계에는 쇼핑과 함께 여가까지 즐길 수 있도록 실내농구장과 클라이밍, 야구와 축구, 사격과 스쿼시 등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대전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정원과 갤러리 등도 대전신세계의 자랑이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7층에 위치한 '하늘정원' 모습 [사진=김태헌 기자]

대전신세계에는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인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도 자리해 4천200톤 규모의 수조에서 250여 종 2만여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생물이 국내로 옮겨지지 못하면서 개장을 연기한 상태다. 신세계 측은 "일부 생물이 들어와 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생물이 국내에 옮겨진 이후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쿠아리움 개장시 국내 최다 규모인 60여마리의 가오리도 만나볼 수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해양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을 테마로, 해외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조각상과 국내 최장 길이 27m LED 스크린으로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고 앞으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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