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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Step By Step'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번은 안 당해.'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현대건설이었고 흥국생명은 이날 출발은 좋았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2~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흥국생명은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로 IBK기업은행을 만났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윳었다. 현대건설전과는 정반대 결과를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경기 준비를 위해 코트로 나오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경기 준비를 위해 코트로 나오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2, 3세트 접전 상황에서 밀리지 않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규리그가 아니고 컵 대회지만 그래도 오프시즌부터 손발을 계속 맞춘 선수들이 거둔 첫 승"이라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러나 "이날 승리에 아주 많은 의미를 두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흥굳생명은 지난 시즌 주전 멤버 중 김연경(상하이)을 포함해 이재영, 이다영 등 3명이 팀을 떠난 가운데 오프시즌을 맞았고 컵대회를 치르고 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스텝 바이 스텝이라고 본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매 경기를 치르며 한 단계씩 더 나아질거라고 보고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각각 18점과 16점씩을 올리며 역전승 주역이 된 이주아와 최윤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이주아는 입단 후 이번 오프시즌이 팀과 온전히 훈련을 치은 첫 해가 됐다"며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 중 범실 후 너무 자책하는 상황이 자주 있었다. 그러나 아번 대회들어서는 이런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윤이에 대해서는 "사실 공격보다는 수비쪽에서 로테이션 상황에 맞춰 기대를 했다"며 "지금은 공격까지도 참여해 처리를 해야 하니 어느 정도는 부담을 갖고 있을 거라 본다. 정규리그가 개막하면 외국인선수도 뛸 수 있으니 공격도 어느 정도 분산되면 (최윤이도)부담을 조금 덜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도중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분위기를 탔을 때 잘 이어가지 못하고 제동이 걸린다"고 아쉬워했다. IBK가업은행은 전날(24일)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인 현대건설전도 1세트를 먼저 땄으나 1-3으로 역전패했다.

서 감독은 "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내준다"면서 "이 점은 반드시 보완을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리시브도 그렇고 선수둘이 연습할 때와 달리 싱전에서 퍼포먼스가 절반도 안 나욌다"고 아쉬워했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조별리그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이 25일 열린 2021 KOVO컵 프로배구대회 흥국생명과 조별리그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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