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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9월 초까지 701만회분 공급…예방 접종 '차질없다'


정부 "추석까지 3천600만 1차 접종 목표"…루마니아 백신 기부 '사실 아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급작스런 공급 지연을 통보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국내에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추석까지 3천600만명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브리핑 화면 캡쳐]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브리핑 화면 캡쳐]

23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6일 모더나사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된 8월 백신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려왔다.

이에 정부대표단은 13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급작스러운 공급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원활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도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모더나사는 우리나라에 9월 첫째 주, 8월 마지막 주와 겹치는 주까지 약 701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내일 101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다음 주부터 600만 회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모더나 백신은 지난 7일 도입된 130만 회분을 포함해 9월 첫째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된다. 정부는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모더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할 예정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추석까지 3천600만명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루마니아 정부가 제공키로한 백신은 기부가 아니며, 폐기가 임박한 백신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우리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화이자 백신 교환 등 주요국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현재 루마니아와 우리 정부는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 차원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의 기부는 사실이 아니며, 유효기간도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으로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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