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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국내 중소 스마트 공장, 보안 인식 낮다"…정부 지원 '절실'


정부, 스마트공장 보안 체계 구축·강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중소 규모 기업들의 공장에서는 여전히 보안인식이 낮아 관련 투자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실제 해킹을 당해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배병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고려대 SW보안 연구소의 '사물인터넷큐브 컨퍼런스(IoTcube Conference) 2021'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병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고려대 SW보안 연구소의 'IoTcube Conference 2021'에서 '국내 스마트공장 보안 강화 동향'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포럼 영상 캡처]
배병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고려대 SW보안 연구소의 'IoTcube Conference 2021'에서 '국내 스마트공장 보안 강화 동향' 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포럼 영상 캡처]

이날 그는 '국내 스마트공장 보안 강화 동향' 세션 발표를 통해 국내 스마트공장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보안인식 자체가 낮아 관련 투자나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늘어나는 스마트공장, 보안위협도 함께 증가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ICT)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가동·발전할 수 있는 공장을 뜻한다.

스마트공장은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Markets)'은 2024년 기준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153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공장에 대한 보안 위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주요 IT서비스기업 삼성SDS, LG CNS를 비롯해 안랩, ADT캡스 등 주요 보안기업들이 OT(운영기술) 보안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OT는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 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수적이다.

트렌드마이크로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이 생산공정을 저해하지 않는 적합한 보안기술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공장 이해관계자들은 보안에 대한 인식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으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제품이나 솔루션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공장 보안 체계 구축

배병환 선임연구원은 스마트 공장 보안의 필요성과 함께 정부와 민간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 등 제조데이터 중심의 보안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에 정보보호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보안 취약점 점검 및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 등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보안모델을 개발하고, 보안리빙랩을 구축하는 등 스마트 공장의 보안성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융합보안 침해대응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협의체를 운영하고, 전담팀을 확충하는 등 제도적 정비를 강화했다.

배 연구원은 "OT보안에 특화된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많지만, 글로벌 기업과 견주었을 때, 아직 국내 기술수준을 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앞으로 발전해나가야 할 분야"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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