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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3사, DX가속화로 성장세 뚜렷 "하반기도 기대"


클라우드·물류·제조 등 신성장 동력 확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대기업 IT서비스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 빅3사(삼성SDS, LG CNS, SK(주) C&C)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 빅3사(삼성SDS, LG CNS, SK(주) C&C)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S·LG CNS는 IT기술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SK C&C는 이번에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빅3 모두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삼성SDS, 1·2분기 각 3조원 매출…하반기 성장세 지속

삼성SDS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매출 12조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올 하반기에도 기업의 IT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연말 성수기 효과에 따라 물류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3조 2천5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천2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회사 주요 사업 부문인 IT서비스·물류에서 모두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에는 물류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

물류 부문은 2분기 전체 매출의 57%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0.9% 증가한 1.9%를 기록했다. 물류 부문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 성수기에 따른 IT·가전제품 물동량이 증가하고 선복·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해상 운임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SDS는 하반기 예상되는 고객사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첼로 스퀘어 IT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물류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IT서비스 부문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회사 측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클라우드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종별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세우고 내년 상반기 중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 '상장 청신호' LG CNS,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LG CNS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 CNS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조 6천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106억원으로 약 73% 대폭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8천512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융IT, 클라우드, 스마트물류 등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올초부터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 영역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금융영역에서 전통적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클라우드 가속화에 따라 금융·제조 고객사 대상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물류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도심형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IT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탄탄히 다져가겠다는 포부다.

LG CNS는 클라우드를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 4월 출시한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는 기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영역에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조합 ▲클라우드향 신기술 지원 ▲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더했다.

또 연공서열이 아닌 전문역량 DNA를 조직 전반에 심으며 DX 정예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최근 연구 및 전문위원, 마이스터, 테크 엑스퍼트, 비즈 엑스퍼트, 포텐셜 엑스퍼트 등을 포함해 정예 전문가 1천2백여명을 선발했다.

LG CNS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르면 2023년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SK C&C, 상반기 실적 주춤…디지털 혁신 성과 뚜렷

SK C&C는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7% 감소한 8천650억원을 기록했다. 빅3사 중에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천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SK C&C 관계자는 "KB국민은행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등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다소 줄었다"면서, "다만, 제조·금융·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주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금융 디지털 혁신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SK C&C는 금융IT,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조·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우선 올초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 ▲신한은행 '더 넥스트(The NEXT) 마케팅 시스템' ▲DGB대구은행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등 디지털 금융 구축 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냈다.

또 ▲조달청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글로벌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으면서 국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1천명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가를 갖춘 MSP 사업자로, AWS, MS애저, IBM 등 모든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는 '클라우드 제트(Cloud Z) MCMP'와 컨테이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올초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을 한데 묶는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도 선보였다.

클라우드형 디지털 플랫폼 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는 NH농협은행 데이터분석 플랫폼 고도화 사업 플랫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 제조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 자동화 물류 선도 기업 브라이트랩과 '글로벌 제조 하이테크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며면 국내외 제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픽셀 단위의 미세 차이도 잡아내는 AI 범용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과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담은 제조업 특화 데이터 처리 엔진인 '아이팩토리 디플로'등을 출시하며 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도 확대한다.

지난 2019년 개발한 'AI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이 국내 팩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인피니트 팩스'에 연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또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개발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발굴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도 출시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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