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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신 스톡옵션 선택한 머스크…25조원 챙겨


1690만주 스톡옵션 권리 추가확보…이달 13일 기준 12.7조원 규모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의 한수'를 뒀다. 연봉은 한 푼도 받지 않은 대신 스톡옵션을 선택하면서 수십조원의 보상을 받아서다.

16일 CNN방송 등 외신은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는 지난해 스톡옵션 보상으로 218억7천400만 달러(약 25조5천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신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연봉은 '0원'이다.

머스크의 연봉은 지난 2018년 5만6천380달러(약 6천600만원)에서 2019년에는 2만3천760달러(약 2천800만원)였지만, 모두 회사에 반납했다. 2020년에는 연봉을 한 푼도 안 받는 대신 거액의 스톡옵션을 챙긴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이는 머스크가 연봉 대신에 스톡옵션을 선택한 게 주효했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와 임금 계약을 체결할 때 월급이나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스톡옵션 보상 약정을 체결했다. 테슬라 주가와 실적 목표치 달성에 따라 테슬라 주식을 주당 70.01달러에 살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이같은 스톡옵션 조건은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급등하면서 충족됐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3천38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 권리를 얻었다.

CNN 방송은 머스크가 지난해 확보한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종가(717.17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18억7천400만달러(25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머스크는 추가적인 스톡옵션 행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두 차례의 재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해 1천690만 주 스톡옵션 권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다. 이달 13일 종가 기준 평가 차익은 약 109억3천700만달러(12조7천억원)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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