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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침묵 깬 청와대 "국익 위한 선택…이해 바란다"


문 대통령 입장 밝힌 것…입장 밝힐 시점 종합적 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청와대가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청와대 공식 입장을 밝히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적 입장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여러가지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어느 시점에 말씀을 하셔야 되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법무부 가석방심의위원회에서 결론이 난 시점에 청와대와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는 언론도 있었고, 어느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는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고 오늘 실제 가석방이 된 날 말씀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석방이 아닌 사면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찬성한) 국민들의 명분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라고 하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그리고 지금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역할이었다"며 "그에 대해 대통령 입장을 밝혀주길 요구한 데 대해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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