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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트] 디지털 자산 고유성 보장…대체 불가능 토큰 'NFT'


게인·미디어·예술 산업 중심으로 발전…IT서비스 기업도 NFT시장 진출

정보통신기술(ICT)이 급격하게 진화발전하면서 현안에 대한 복잡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정보에 뒤쳐진 이들의 소외감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소 난해한 ICT 용어를 풀어 설명할 수 있는 ICT 리터러시 코너를 마련해봤다. 어려운 ICT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상세계에서 일하고, 놀고, 생활하는 디지털 일상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시대다. 이 가운데 다양한 가상화폐가 발행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지닌 NFT란 개념도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지닌 NFT란 개념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사진=BBC 캡처]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지닌 NFT란 개념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사진=BBC 캡처]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과 교환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화폐는 동일한 가치로 서로 교환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며, 비교적 최근 등장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1대1 교환이 가능하다.

반면, NFT는 각 토큰들이 각자의 가치를 지닌 고유성을 가진다. 각자가 갖는 고유한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능하다. 또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발행부터 거래내역까지 모두 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다.

NFT는 각 토큰에 일련변호가 부여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히, 사진, 영상, 음악 등 복제가 비교적 쉬운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소유권을 발행하는 데 사용돼, 창작물의 저작권과 소유권을 증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때문에 NFT는 게임, 예술품, 미디어 창작물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개념과 함께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NFT시장은 지난해 3억4천만 달러를 기록, 2년 사이 8.5배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 시장 규모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디지털 예술품, 게임의 특정 아이템이나 캐릭터, 가상 공간에서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영상물 등에 NFT 기술을 적용해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을 꺾었던 대전을 담은 디지털 파일의 NFT는 2억 5천만원에, 세계적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 후랭키의 미술작품 NFT는 60억원에 판매됐다. 최근에는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잡스가 쓴 입사지원서가 NFT로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

게임, 미디어 산업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 기업들도 NFT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SK C&C는 지난 5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NFT로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건물 등 부동산을 작은 단위로 쪼개 NFT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 규제 샌드박스 인가를 추진한다.

피어테크가 컨소시엄의 주관사로 NFT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발행, 유통, 커스터디(수탁)를 맡는다. SK C&C는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를 위한 메인넷·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도 참여해 디지털 자산의 기준가격을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달 26일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손잡고 NFT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NFT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JYP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회사의 강점인 방송미디어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람다256 NFT 플랫폼에 대용량 미디어 데이터의 생성, 발행, 보관, 유통, 추적 등 일련의 과정에 NFT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NFT IP(지식재산권) 오리지널리티 검증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의 DT연구소가 보유한 머신러닝, AI기술을 기반으로 가품 논란이 있는 예술품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아트 부분 IP(지식재산권)의 NFT 발행에 나서면서 유통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과 소유권, IP 활용범위에 대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NFT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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