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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도부 패싱' 논란 속 재선 간담회… 스킨십 가속


尹측 "30일 후보 등록 전까진 개별 자유 활동 시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당 재선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내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입당 후 예비후보 소집 불참 문제를 놓고 자신을 둘러싼 '지도부 패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세 확장 행보는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의원님들은 제 입장에서 정치적 동지이자 정치 대선배"라며 "제가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고 가르쳐주시길 바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데다 21대 원 구성에서 '입법 수문장' 격인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도 실패한 가운데 여당의 입법 독주를 무기력하게 바라봤던 재선의원들을 위로하는 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재선의원이 보통 상임위 간사를 맡는다. 국회가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돼 국회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얻지 못해 각종 법률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됐고 최전방에서 각종 고투를 해온 걸 저도 국민과 함께 지켜봤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정치권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국회가 운영되는 과정을 많이 봐왔다"며 "21대 국회처럼 다수당이 이렇게 독선과 강행을 일삼는 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결의 전횡 속에서 역할을 해오셨다"며 "거듭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와 별개로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와의 불편한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이 대표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지난달 7월 30일 윤 전 총장이 전격 입당한 것을 촉매로 최근 '쪽방촌 봉사', '예비후보 간담회' 등 대선주자 소집 행사에 연달아 불참하면서 이 대표 지도부를 의도적 '패싱'한다는 논란에 불이 붙고 있어서다.

특히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로 확정한 예비후보 정책토론회를 놓고도 윤 전 총장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 대표와 유력주자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예비후보 등록일인 8월 30일 전까지는 지도부가 각 개별주자에 대한 운신의 폭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후보 등록 이후 당이 주관하는 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건 기본"이라면서도 "다만 등록 전 상황은 개별 후보들이 자유로운 공간에서 활동해야 하는 시간이다. 중간에 등록을 안 할 사람들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8월 말 후보 등록 전 이뤄지는 행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며 "각종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의사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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