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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6차 평가보고서, 12명의 韓 과학자들 힘 보탰다


내년에 총괄보고서 나온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9일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워킹그룹I(WGI)의 6차 평가보고서는 지금 기후에 대한 객관적, 과학적 데이터를 싣고 있다. IPCC는 앞으로 차례로 보고서를 내놓는다. 내년에 총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IPCC 6차 평가보고서에 우리나라 과학자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총괄 주저자로 활동하는 이는 이준이 부산대 교수(WGI),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WGII), 연세대 정태용 교수(WGIII) 등이다.

이들 3명 이외에도 권원태(APEC 기후센터), 김용건(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명수정(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민승기(포항공대), 안진호(서울대), 윤진호(광주과학기술원), 정소민(캔자스대) 씨 등 7명이 평가보고서 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윤경숙 연구위원은 챕터과학자와 기여저자로 활약했다.김연희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도 기여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IPCC의 6차 평가보고서. [사진=IPCC]
IPCC의 6차 평가보고서. [사진=IPCC]

12명의 우리나라 기후과학자들이 이번 IPCC 6파 평가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앞서 9일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IPCC WGI 제6차 평가보고서’가 발표됐다. 온실기체 최저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2100년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할 가능성이 큰데 중배출 시나리오로 갈 경우 약 2.7℃, 최고배출 시나리오의 경우 약 4.4℃의 온도 상승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이 교수는 WGI 4장뿐 아니라 몬순 부록과 기후 변동성 부록, 기술요약,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의 주저자로도 참여했다. 또한 제2장, 제11장, 그리고 아틀라스 챕터 기여저자로 참여하며 IPCC 보고서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산업화 이전(280ppm) 대비 2배(560ppm)로 증가할 때 지구 온도 상승이 약 3℃(2.5℃~4℃)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2013년 발간된 5차 보고서에 비해 그 불확실성이 50% 감소했다. 2019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0ppm에 달했고 지구 지표 기온은 이미 산업화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6차 평가보고서 총괄주저자인 이준이 교수는 “평가된 시나리오에 상관없이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40년 이내에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와 더불어 단기 기후변화에서는 다양한 자연 변동성이 기후변화를 더 가중하거나 일부 상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PCC는 1988년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UN산하 정부간 협의체다. 전 세계 195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추세와 원인, 영향, 대응 전략이 포함된 평가보고서를 1990년부터 5~7년마다 발간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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