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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포공장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나선다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오전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합성생물학기술 기반의 바이오 제조혁신을 위한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부터 기획해 온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등 연구계·학계를 비롯해 바이오파운드리의 산업적 수요처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바이오니아,셀라피바이오 등이 참여했으며, 생명연 정책센터에서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전략(안)'을 설명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합성생물학 산업적 역할 및 파급 효과 [사진=과기정통부]
합성생물학 산업적 역할 및 파급 효과 [사진=과기정통부]

바이오 파운드리는 유전자 합성 등의 생물학적 엔지니어링을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고속화한 플랫폼 시설을 말한다. 생명시스템을 설계(design)-제작(build)-검증(test)-학습(learn) 하는 과정에 필요한 자동화 플랫폼을 갖추고, 산·학·연 등 외부 기관에서 발굴한 새로운 합성생물학 기반의 물질을 공동개발 및 위탁제조하는 시설이다.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인 미국의 깅코바이오웍스(Ginko bioworks)社가 최근 약 2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합성생물학은 최근 美-中 기술패권 경쟁 및 기술블록화의 핵심분야로, 합성생물학을 통해 바이오 제조 공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가 핵심 인프라로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바이오연구의 고속화·대량화·저비용화를 실현하여 환경, 의약, 에너지, 화학 등 새로운 바이오 융합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병희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장은 "건물을 포함해 전체 시설을 구축하는 데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안에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파운드리의 규모, 투입예산, 세부 시설, 구축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바이오 파운드리를 정부 주도로 구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사광가속기를 한 기업이 구축하지 않듯이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 인프라로 합성생물학 파운드리가 생기면 의약학, 화학, 에너지, 농식품 등 바이오 전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간담회에서 “합성생물학 기술과 바이오파운드리가 바이오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기회뿐 아니라, 나아가 다양한 산업부문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중심이 되어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가적 전략 수립 및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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