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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트]'개인 맞춤형' 데이터 대세…고객 데이터 플랫폼 'CDP'


시장 트렌드 'DMP'에서 'CDP'로…국내 대표 CDP사업자 'NHN DATA' 출범

정보통신기술(ICT)이 급격하게 진화발전하면서 현안에 대한 복잡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 때문에, 디지털 정보에 뒤쳐진 이들의 소외감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소 난해한 ICT 용어를 풀어 설명할 수 있는 ICT 리터러시 코너를 마련해봤다. 어려운 ICT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본격적인 데이터 경제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방대한 데이터들이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그 자체로 쓸모있기 보다는 이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그 가치가 빛을 발하게 된다. 때문에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해주는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데이터 경제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개개인의 데이터 수집·통합·분석을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툴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Customer Data Platform)이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데이터 경제 시대에 들어선 가운데 개개인의 데이터 수집·통합·분석을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툴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Customer Data Platform)이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동, 특성, 성향 등을 분석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해졌다.

이에 개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툴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Customer Data Platform)이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트렌드는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DMP(자료 관리 플랫폼, Data Management Platform)에서, 특정 개인을 타깃할 수 있는 CDP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 DMP는 고객을 하나의 군으로 묶어 카테고리화 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CDP는 단일 고객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고객 프로필을 만들어낸다.

CDP는 개개인의 기준으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식별화된 고객 분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DMP로는 특정 제품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고객 군으로만 구분했다면, CDP를 활용하면 특정 제품을 좋아하는 고객 중 나이, 성별 등 구체적인 정보들과 결합해 개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 기업들은 CDP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금융, 리테일, 미디어·게임, 통신, 이커머스, 공공기관 등 여러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미디어·게임 분야의 경우,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페이유저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관련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또 고객 대상 이벤트를 준비할 때, 개인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관심가질 만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참여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고객에게 이벤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CDP시장 규모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데이터가 많아지고 다양해질수록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CDP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CDP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0년 CDP 시장규모는 24억달러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103억달로 약 4.3배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CDP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IT전문 조사기관인 포레스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4천684개 미국기업(2020년 기준) 중 47%가 CDP 개발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며, 28%가 도입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약 47% 기업이 5년 안에 예산 중 CDP 부문을 25%이상 증가시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CDP 관련 주요 솔루션 공급업체는 대부분 미국 기업이다. 미국의 주요 기술 업체들이 최근 관련 사업을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오라클, 어도비,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또 CDP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으로는 세그먼트, 틸리움, ARM 트레저데이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자회사인 트레저데이터는 국내에서 LG, 카카오VX, 굿닥, 차이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세계 4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사업을 위해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도 개인화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리테일·이커머스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CDP를 주요 사업으로 다루는 국내 기업으로 NHN데이터(NHN DATA)가 있다.

지난 5월 데이터기술 전문기업으로 독립 출범한 NHN데이터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CDP 선두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출범과 동시에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데이터 마켓'을 본격 운영하면서, 데이터 통합관리솔루션인 '다이티(Dighty)' 4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업들은 별도 인프라 구축없이 다이티 솔루션 도입만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NHN DATA는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해 국내를 대표하는 CDP사업자가 되겠다"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CDP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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