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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내 스타트업 기술적 난제 많다"…클라우드 지원사례 공유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 데이터·머신러닝 등 기술적 인프라 지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글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기술적 난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구글코리아가 5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클라우드 아카데미에 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행사 'GFS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성재 런드리고 기술 총괄, 이진호 마이클 마케팅 리드,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조오성 케어닥 CTO [사진=구글코리아]
구글코리아가 5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클라우드 아카데미에 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행사 'GFS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성재 런드리고 기술 총괄, 이진호 마이클 마케팅 리드,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조오성 케어닥 CTO [사진=구글코리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5일 온라인 'GFS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의 지원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식주컴퍼니) ▲차량 관리 모바일 서비스 마이클(마카롱팩토리) ▲실버케어 플랫폼 케어닥이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개관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국내 창업가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는 10개의 스타트업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인프라를 지원한다"면서, "10개의 스타트업이 12주 동안 함께하는 자리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 구글 인프라 지원, 국내 스타트업 성장

대표적 사례로 소개된 '런드리고'는 1인가구를 타겟으로 비대면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세탁을 요청하면, 24시간 내에 세탁물 수거와 세탁을 완료해 고객의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세탁 과정의 60%를 자동화했으며, 올해 내에 B2C 세탁 업계 세계 최초로 '고객별 의류 자동출고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탁물 사진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런드리고는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와 교육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사업 고도화가 가능해졌다.

장성재 런드리고 기술총괄은 "스타트업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 난제들이 많은데, 구글에서 제공한 머신러닝 등과 관련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현재 데이터 처리 직군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런드리고가 데이터 기반 기업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해 차량을 관리하는 '마이클'도 데이터 활용이 중요한 서비스다. 마이클은 흩어진 사용자의 차 정보를 한곳에 모아 차량 관리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차에 알맞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추천한다. 마이클의 운영사인 마카롱팩토리는 단순 관리를 넘어 애프터마켓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통합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카롱팩토리는 구글의 서버리스 데이터웨어 하우스(빅쿼리)를 활용해 전 직원이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고, 비전AI 등 머신러닝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진호 마카롱팩토리 마케팅 리드는 "현재, 자동차 사고 사진을 업로드하면 수리견적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차량번호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차량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는 데이터 문외한부터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기업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닥'은 업계 최초로 요양보호사의 프로필을 통한 자동매칭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전국 노인요양시설 정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요양시설 경영관리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해 요양시설 데이터 확보와 동시에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조오성 케어닥 CTO는 "온라인에 친숙하지 않은 시니어 계층이 주요 타깃인만큼 오프라인 데이터도 충분히 수집해 나갈 것"이라면서, "구글 클라우드 아카데미에서 습득한 기반 지식을 활용해 서비스 패턴 모델링으로 데이터 기반 운영화를 도입하고 사내 빅쿼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현재까지 국내 58개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3천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천368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받았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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