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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모바일 넘어 메타버스로 비상하나?


아이폰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 폭풍성장…가입형 구독 서비스도 대중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비디오 게임이 수십년간 주도해왔던 게임시장이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앱스토어 서비스의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애플과 구글 등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기존 게임 유통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반면 신생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대중화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 폭풍성장을 했다. 게임 플랫폼은 이를 계기로 콘솔 게임기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뀌며 사용자도 크게 확대됐고 휴대폰 번호를 기반으로 한 개별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게임이 등장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모바일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콜오브듀티 모바일 버전을 내놨다 [사진=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모바일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콜오브듀티 모바일 버전을 내놨다 [사진=블리자드]

◆모바일 게임의 강세와 가입형 구독 서비스의 안착

비디오 게임 시장은 게임기 제조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인기 게임 소프트웨어도 이 회사들의 자회사가 공급을 담당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이 자리를 잡은 후 사업 모델이 게임기 구입 모델에서 광고 기반 무료 이용자 모델로 바뀌었다. 일부 게이머는 게임중에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아 디지털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모델로 다각화됐다.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바일 게임시장은 기존 게임시장과 별개로 분류할 정도로 그 비중이 매우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뉴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1천758억달러로 예상됐으며 이 중에서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907억달러로 전체 시장의 5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콘솔 게임시장은 492억달러로 그 비중이 28%, PC 게임은 20%였다. 모바일 게임은 이처럼 전체 게임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2019년 콜오브듀티의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여 모바일 사용자를 유치했다. 그 결과 콜오브듀티의 모바일 버전은 출시이후 1억명이 다운로드했고 월간 이용자는 2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억달러 이상 늘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가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사진=페이스북]

◆새로운 게임 트렌드 '메타버스' 열풍

모바일 게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C 게임도 유무선 경계를 넘어 콘솔과 스마트폰 등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과 MS,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통신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가입형 구독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매우 유사하다.

월이용료나 연회비를 지불하면 클라우드 게임을 기기나 장소에 관계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임시장은 최근들어 5G 통신망 기술과 가상현실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업체는 로블록스가 유명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플랫폼 회사로 변신을 선언한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메타버스를 통해 게임 개발사나 애플과의 차별화를 꾀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디지털 세상에 접목하고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바타로 접속할 수 있는 진보된 가상세상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으로 정의하고 앞으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을 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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