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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건배달 경쟁 서울 밖으로…'배민1' 경기 도약


'단건배달' 전면 내세운 쿠팡이츠와 맞대결 구도 형성

지난 6월 배민1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이후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1' 화면. [사진=우아한형제들]
지난 6월 배민1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이후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앱 내 '배민1' 화면. [사진=우아한형제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단건배달 경쟁이 서울 밖으로 번진다. 단건배달을 사실상 전 지역으로 확대한 쿠팡이츠에 맞서, 배달의민족 역시 처음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단건배달 시행을 발표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3일부터 '배민1'을 경기도 일부 지역에 서비스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서비스 지역은 부천시를 비롯해 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팔달구·장안구·권선구, 고양시 일산서구·일산동구·덕양구다. 다만 일산동구·덕양구 내 라이더 운영이 불가한 일부 행정동은 오픈 지역에서 제외된다.

'배민1'은 지난 6월 8일 송파구를 시작으로 22일 영등포구·강남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 7월 6일에는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어 경기도권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하며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쿠팡이츠와의 '단건배달' 격돌이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단건배달이란 한 번에 한 건의 배달만을 처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묶음배달보다 배달 시간이 빠른 대신 배달료가 더 비싸다. 쿠팡이츠가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단건배달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화제가 됐다. 이후 우아한형제들 역시 쿠팡이츠에 맞서 '배민1'이라는 단건배달 서비스를 내놓으며 양사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쿠팡이츠는 송파구에 이어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고 이후 경기도, 부산에서도 개시했다. 올해는 제주도, 강원도, 전라도 등 사실상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전국에 단건배달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출시 첫 1년 동안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됐지만 이후 1년 동안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배민1의 서비스 지역 확대 속도는 쿠팡이츠와 비교해 빠른 편이다. 출시 한달 만에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두달 만에 경기도까지 출시 지역을 넓혔다. 완전히 새로운 지역을 서비스하는 쿠팡이츠와 달리, 이미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배민1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데도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지역 확대에 따라 '배민1'에 입점한 식당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비스 출시 직전인 지난 5월 '배민1' 입점 식당 수는 약 4만개 이상이었는데, 현재 5만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1' 입점 식당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경기도 전역과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에 배민1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대전·광주 등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의 진출도 모색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적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라며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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