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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대표팀, 이스라엘에 콜드게임승 준결승 선착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끝내기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이스라엘을 이번에는 시원하게 꺾었다.

'김경문호'는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7회 콜드게임 승이다.

도쿄올림픽 야구에서는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차로 벌어지면 콜드게임을 선언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첫 번째 팀이 됐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열린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선착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열린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선착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은 전날(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말 극적으로 뒤집었다. 김현수(LG 트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쳤다.

한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과 강백호(KT 위즈)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2회말 오지환(LG)이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이스라엘은 5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한국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지난달(7월) 29일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홈런 2방을 쳐낸 라이언 라반웨이가 나왔다.

김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 선발 등판한 김민우(한화 이글스)에 이어 던지던 최원준(두산 베어스)를 조상우(키움)으로 바꿨다. 조상우는 라반웨이를 상대로 뜬공으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해당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KT)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스라엘 1루수가 홈으로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튀었고 그 사이 3루 자가 세이프됐다.

한국 야구대표팀 오지환이 지난 7월 29일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이스라엘 경기에서 7회말 2사 2루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오지환이 지난 7월 29일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이스라엘 경기에서 7회말 2사 2루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4-1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박해민의 적시 2타점 2루타를 쳤고, 강백호의 적시타와 이정후 타석에 나온 수비 실책을 묶어 8-1로 치고 나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현수가 2점 아치를 그려 10-1까지 벌렸다. 7회말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혜성(키움)이 적시타를 쳐 11-1이 됐고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준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미국-일본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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