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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 대리운전', 카카오가 품는다…대리운전 시장 '지각변동'


카카오 T 대리에서도 전화 콜 서비스 본격화할 전망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계 1위 서비스인 '1577 대리운전'을 품고 전화 호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했다.

코리아드라이브는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일부로 케이드라이브 법인사업자로 전환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드라이브의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가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리아드라이브와 CMNP가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에 일부 참여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설 법인을 통해 전화 콜을 플랫폼으로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 T 대리'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플랫폼으로 대리운전 기사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화 콜 서비스는 아직 대상이 아니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기반 대리운전 시장을 개척했지만 여전히 대리운전 시장의 80% 이상은 기존의 전화 콜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타다 대리'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하던 VCNC 역시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상대적으로 느린 디지털화 등으로 인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9일 '카카오 T 전화콜'을 출시하며 전화 콜 시장으로의 진입을 시사했다. 해당 서비스로 전화 콜 일부가 카카오 T 대리 기사에게 연결됐고, 1577 대리 기사들이 카카오 T 앱으로 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19년 인수한 대리운전 프로그램 업체 '콜마너'를 활용했고, 대리운전 운영업체인 코리아드라이브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함으로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태세다.

다만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리운전 플랫폼 업체들의 전화 콜 시장 진출에 강력히 반대해 왔던 만큼 이에 따른 진통도 예상된다.

이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정 여부는 내년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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