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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EDR 솔루션 시장…보안기업, 사업 확대 '박차'


최근 윈스 EDR 시장 진입…안랩·지니언스 등 보안업체와 경쟁 전망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보안기업을 중심으로 단말 위협탐지·대응(EDR)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존 안랩, 지니언스 등 기업에 더해 최근 윈스까지 가세해 시장에 진입하면서다. 각 기업들의 하반기 EDR 사업 전략이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윈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EDR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리셀러(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EDR은 PC, 서버, 데스크톱 가상화(VDI) 등 단말에서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기기 내부 행위를 모니터링해 악성코드 감염, 취약점 악용 공격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안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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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네트워크 보안에 주력해온 윈스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 EDR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최근 기업·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었다는 데에 있다.

박기담 윈스 사업본부장(전무)은 "과거에는 단말이 개인이 사용하는 PC, 스마트폰이나 회사 업무용 PC, 서버, 기기 등에 국한됐다"면서 "현재는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엄청난 데이터량 속에서 머신러닝·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EDR 기술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게임, 금융, 제조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하반기까지 매출액 5억원 달성, 고객수 5개 이상 확보가 목표"라며 "향후 3년 후에는 매출 50억원과 고객수 300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안랩은 EDR 솔루션 고도화와 타 솔루션과 연결성 향상에 중점을 둔다. 이미 국내 대기업 그룹, 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상국 안랩 마케팅본부장(상무)은 "산업 전반에 걸쳐 고객 의견을 반영하며 제품 고도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EDR과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지능형 위협대응 솔루션 등 자사 솔루션과 연계를 강화해 보안 위협 대응력을 더욱 높여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EDR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단말 영역의 신·변종 보안 위협에 대응해 고객에게 최적의 보안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니언스의 경우, 올 하반기 산업별 주요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제조 분야 EDR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고객 수는 72개에 이른다.

김준형 지니언스 단말보안사업본부장(상무)은 "시장·고객 요구에 기반한 EDR 로드맵을 제시해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산업별 톱 기업 대상으로 시장 선점을 늘리고 정부부처, 대기업 그룹사로 수요 확대, 제 1·2금융권 고객을 확보해 성장의 큰 틀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고객 26곳을 확보했으며 올해 광주은행, DB손해보험 등 금융권 3곳도 지니언스 EDR을 새로 도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존 공공 위주에서 대규모 기업으로 고객 타깃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EDR 솔루션 고도화, 고객 대상 컨설팅 등을 진행 중이다.

김봉필 이스트시큐리티 엔드포인트사업본부장(이사)은 "기존에 공공 시장을 기반으로 영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타깃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차세대 단말 보안 시장을 본격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EDR 솔루션은 자동화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1~2년 안에 리뉴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만사는 하나의 에이전트 설치만으로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싱글에이전트' 전략을 내세운다. 이 일환으로 먼저 확보한 정보유출방지(DLP) 고객의 EDR 도입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기존 DLP 고객사 500개를 대상으로 EDR 기능 추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카드사, 건설사 등 2개 고객에 EDR 제품이 구축된 상태다.

소만사 관계자는 "싱글에이전트를 통해 개인정보 검색, 유출차단, 위협탐지대응, 취약점 점검분석까지 제공해 기업·기관의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산 기업은 VM웨어(카본블랙 인수), 센티넬원, 트랜드마이크로, 파이어아이, 사이버리즌 등이 국내 ED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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