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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4주택 중 2주택 이른 시일 내 매각"


"SH공사 사장으로 국민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시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사장 후보자에 오른 김현아 전 의원이 최근 불거진 다주택 논란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소유 주택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는 SH공사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이미 처분할 예정이었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참여연대 주거권 네트워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서울 강남과 서초, 부산에 모두 4채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SH공사 사장 자격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남편이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부산의 9평 원룸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3평 상가는 칠순을 넘긴 노모가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고, 부산 오피스텔(9평)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로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다"며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열린 청문회에서 다주택 소유 논란에 대한 시의원들에 질의에 "그 당시는 내 집 마련이 쉬웠다"며 "주택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대답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제 발언으로 상심하신 국민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지금은 제 개인적 사정 보다 주거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분노 아픔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께서 저에게 무주택 시민의 주거복지를 책임지는 SH공사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더욱 신중하게 처신해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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