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사건' 대통령 사과 요구 1인 시위에 범야권 대선주자들의 격려 방문이 잇따랐다.
정진석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 받은 것을 두고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님, 민주주의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왜 모른 척하십니까. 사과하십시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들고, "최소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이 사건과 관련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친 윤석열)계 인사로 꼽히는 정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특검'의 연장, 수사 재개를 주장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릴레이 시위를 제안하고 이날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 활동을 연장·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시위 현장을 찾아 "정 의원의 주장은 너무도 당연한 말씀이고 적극 지지한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 선거의 최대 수혜자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현장을 찾아 "우리 당이 힘을 합쳐 대의 민주주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뿌리를 흔들고 있는 여론조작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김경수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의 대선후보,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에 대해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의당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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