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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KB금융, 웃는 이유…황선우·여서정 '화이팅'


수영·배드민턴·기계체조·골프·카누·농구·골프·사격에 골고루 후원

한국 수영 황선우가 지난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경기를 마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
한국 수영 황선우가 지난 27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경기를 마쳤다. [사진=정소희 기자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KB금융그룹이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다.

KB금융이 후원하는 선수나 대표팀은 배드민턴·기계체조·골프·카누·농구 등 종목별로 각각 포진해 있다.

더욱이 당장 내일(29일)만 봐도 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사격의 김민정 선수가 각각 출격을 앞두는 등 후원하는 선수들이 선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제2의 박태환' 황선우 선수 지원하는 KB금융…수영 꾸준히 지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17일간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에 KB금융은 7개 종목에 7명의 선수와 5개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수영 종목에서 '제2의 박태환'이라고 불리는 황선우 선수.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다. 이 종목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준결승전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KB금융은 그동안 수영 선수 육성을 위해 과거에 박태환 선수부터 이호준 선수에 이어 올해 초부터는 황선우 선수를 본격적으로 후원했다. 황 선수가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100m, 200m와 같은 단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점에 주목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 동안 박태환 선수 이후로 유망주들에 대해 꾸준히 후원하고 있었다"며 "황 선수는 Z세대 선수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단거리 선수며 아시아선수로서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여서정선수가 도마 연습을 하고 있다. 2021.07.22 [사진=뉴시스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여서정선수가 도마 연습을 하고 있다. 2021.07.22 [사진=뉴시스 ]

◆ 기계체조 여서정 선수와 13년만의 본선 진출 여자 농구대표팀 등 비인기 종목 골고루 지원

KB금융은 수영 뿐만이 아니라 비인기종목으로 꼽히는 사격, 기계체조, 배드민턴, 카누, 농구에서도 꾸준히 Z세대 선수들을 후원하거나 아예 대표팀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계체조는 남·여 대표팀외에 별도로 여서정 선수 개인에 대해서도 후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KB금융이 후원해왔던 여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25년 만에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체고 이윤서 선수도 4개(도마·이단 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 종합 결선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 농구도 KB금융이 후원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프로농구팀을 운영하는 등 꾸준히 농구에 관심을 가졌던 KB금융은 이번에 여자 농구 대표팀 전체와 박지수, 강이슬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여자 농구팀은 세계랭킹 3위의 스페인으로 상대로 졌지만 선전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KB금융의 후원 아래 '여자 진종오'로 불리는 사격의 김민정 선수도 오는 29일 권총 25m 본선에 출전한다. 이밖에도 KB금융은 배드민턴과 카누 대표팀 전체를 비롯해, 세계적인 골프 선수이자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와 골프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 과거 김연아 선수 빛보기 전부터 후원했던 KB금융, 잠재력 보고 비인기 종목 후원 계속

KB금융은 그동안 비인기 종목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의 '이름값'보다는 경기력, 잠재력에 집중해 선수를 발굴, 꾸준히 후원하자는 취지였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피겨 선수 김연아다. KB금융은 김연아가 고등학생이던 2006년 광고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김 선수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지만 세계 모두가 주목하던 시절은 아니었다.

그 이후에도 KB금융은 빙상연맹을 후원해왔고 지난 3월에도 피겨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잠재력을 보고 선수들을 후원해왔고 김연아 선수 때부터 Z세대 유망주들을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프로스포츠가 아닌 비인기종목이지만 수영, 육상, 체조 등 기초가 되는 종목들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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