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OK금융그룹 펠리페, 카타르리그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에서 뛴 펠리페(브라질)가 새로운 소속팀을 구했다. 카타르리그 알 아라비다.

알 아리비 구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펠리페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펠리페와 함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인 네이선 우오넴바이나(카메룬)도 함께 영입했다.

우오넴바이나는 아프리카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은 리비아리그에서 뛰었고 2018-19시즌에는 프랑스리그 투르에서 활약하며 당시 프랑스리그 베스트 리시버에 선정된 경력이 있다.

펠리페는 V리그에서 4시즌을 뛰었다.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2017-18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V리그에서 최고의 대체 선수로 자리잡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상 외국인선수 교체는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선수로만 정해졌다.

펠리페는 2018-19시즌에는 브람(벨기에)을 대신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고 2019-20시즌에는 아가메즈(콜롬비아)에 이어 우리카드에서 뛰었다. 두 차례 모두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도중 V리그로 왔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개막부터 OK금융그룹과 함께 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대체 선수로 왔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미하우 필립(폴란드)을 선택했다. 하지만 필립은 입국 후 구단에서 실시하 신체 검사에서 부상이 발견됐다.

구단은 바로 대체 선수를 찾았고 펠리페가 낙점받았다. 펠리페는 2021-22시즌에도 대체 선수가 필요한 상황을 맞은 팀들에게는 여전히 영입 후보 일순위로 꼽히고 있다. 펠리페는 지난 5월 4일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했으나 지명되지 못했다. 그러나 대체 선수로 V리그로 오는 데 장애물은 없다.

펠리페도 지난 시즌 종료 후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V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언제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성기 시절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아가메즈도 여전히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1985년생인 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리그 샤밥 알아힐과 계약했다.

아가메즈는 우리카드를 떠난 뒤 중국리그 광둥을 거쳐 알 시드(오만)를 거쳐 알 아인, 하티드 두바이 등 세 시즌 연속으로 UAE리그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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