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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여러 기능을' 가전업계, '멀티 가전' 공략 활발


코로나19 속 가전 성장세 지속…공간 효율·활용성 갖춘 '멀티 가전' 시장 확대

쿠쿠전자는 멀티쿠커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쿠쿠]
쿠쿠전자는 멀티쿠커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쿠쿠]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분위기다. 가전업체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가전'을 내세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속 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GfK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규모를 전년보다 14% 증가한 21조1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가치에 중점을 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필수 가전에 대한 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진 데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인 '멀티 가전'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39.2%, 2인 가구는 22%에 달한다. 1·2인 가구가 전체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대표적인 '멀티 가전'으로는 '멀티 쿠커'를 꼽을 수 있다. 이마트가 지난 1~14일까지 멀티쿠커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33.6%나 늘었다.

쿠쿠전자는 멀티쿠커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무압 모드 중에도 밥솥 뚜껑을 열 수 있는 '오픈 쿠킹' 기능을 적용했으며, 재료를 넣고 볶거나 뒤집는 등의 조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1시간 만에 5천500여 대의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쿠첸은 스마트 쿠커 '플레스 쿡'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힘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SR모터 기반의 블레이드(날)와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인덕션(IH) 기술을 융합한 조리 가전이다. 밥솥과 멀티쿠커는 물론 블렌더, 반죽기, 다지기, 발효기, 찜기 등 다양한 주방 가전 기능을 갖췄다.

하우스쿡은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정수조리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하우스쿡]
하우스쿡은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정수조리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하우스쿡]

하우스쿡은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정수조리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정수기, 인덕션을 따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라면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을 조리할 때 뜨거운 물을 넣고 바로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B2B 중심으로 판매됐는데,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영 판매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B2C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에 가습기 기능을 합친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0.01mm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이상 제거해준다. 습도조절 부분은 자연기화식 방식으로 초미세수분입자가 공간 전체에 넓고 멀리 퍼져 쾌적한 가습이 가능하다. 물 공급을 자동 조절하는 '워터락 기술', 가습 모드에서 90분마다 수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기능' 등도 탑재했다.

위니아딤채는 최근 와인셀러와 냉장고가 하나로 결합된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를 출시했다. 4도어 4룸의 쿼드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공간마다 저장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와인룸에서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와인별 최적의 저장 온도도 지원한다.

'홈카페' 열풍에 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정수, 냉수, 온수, 미온수에 얼음과 커피 추출이 가능한 '에스프레카페'로 홈카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지만 공간이 제한적이라 구매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나의 가전으로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는 '멀티 가전'의 경우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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