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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KB금융 "배당성향 30%까지 늘리겠다…비대면 주담대 플랫폼 구축"


앱 개편으로 대출 절차 개선 추진

KB금융지주 본사 신사옥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본사 신사옥 [사진=KB국민은행]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KB금융이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한 배당성향 축소 이전 수준으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비대면 플랫폼을 선호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등 기존에 대면영업이 활발했던 분야에서도 비대면 대출을 늘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중간배당…비대면 주담대 진출

22일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비대면 대출 플랫폼 강화 등 하반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로 줄어들었던 배당성향을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배당 점진적 확대 정책을 실천하고,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KB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초로 주당배당금 750원 중간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연말 배당 수준과 전반적인 시장 여건, 감독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매년 실시해 왔다"면서 "수년간 배당과 자사 주매입을 적절히 조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B금융은 카카오뱅크가 추진하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에 대응해 지점에 오지 않아도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 모바일 앱인 '스타뱅킹'에서 대출 절차를 개선해, 고객 데이터 등을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공동명의나 타행대환도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대환대출플랫폼과 관련해 KB금융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대환대출 플랫폼이 결국 대면과 비대면 간 가계대출 혹은 비대면 신청 고객이 대면채널에서 연결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관련 절차나 시스템 개선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규모 대출 신용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KB금융의 자산 건전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KB국민은행의 연체이율은 0.26% 수준이며 실질연체율과 NPL비율도 각각 0.20%, 0.32%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도 하향 안정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KB금융 측은 밝혔다.

또 원금상황유예금액과 이자상환유예금액도 각각 5천억원, 3천억원 수준 머물고 우량등급과 담보비중도 70% 이상이기 때문에 건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3천800억원 규모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자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KB금융은 자체 기준을 마련하고 등급 세분화해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DSR 적용대상이 올해 7월에는 6억원 초과 주담대와 1억원 이상 신용대출 등에도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DSR이 강화되면 소득대비 받아갈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게 되는데, 같은 등급이라도 내부적으로는 고객 등급을 더욱 세분화해 한도나 금리를 적절히 제시해 나가면서 대출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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