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에어] '스타 CP' 영입 경쟁… '차세대 콘텐츠 명가' 나야나


KT스튜디오지니·웨이브·채널S 스타CP 캐스팅 완료…콘텐츠 '히트 확률' 높인다

(왼쪽부터) 이찬호 웨이브 CCO, 문희현 채널S CP [사진=웨이브, 미디어에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차세대 콘텐츠 명가'를 꿈꾸는 신생 콘텐츠 플랫폼 사 간 '치프 프로듀서(CP)' 영입 전쟁이 뜨겁다.

최근 tvN 출신 문희현 PD를 영입한 SK브로드밴드 '채널S' 뿐만 아니라, KT 콘텐츠 콘트롤타워 'KT스튜디오지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등도 스타 CP 영입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CP는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만 지휘하는 PD와 달리, 콘텐츠를 최초 발굴하고 기획하며 해당 콘텐츠에 적임인 작가와 PD를 섭외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콘텐츠 히트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2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신생 콘텐츠 플랫폼 사 간 화두는 '능력 있는 CP 영입'이다.

최근 SK브로드밴드 자회사 미디어에스는 예능 채널 '채널S' CP로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현장 토크쇼 택시' '수요미식회'의문희현 PD를 영입했다.

문희현 PD는 tvN 개국 초창기 톡톡 튀는 색다른 기획과 연출로 채널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후 '더 지니어스 시즌1' '수요미식회' 등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담아낸 예능의 다채로움을 이끈 인물이다.

채널S 측은 "문희현 PD는 채널S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위한 하나의 축을 담당하며 채널S형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채널S는 강호동과 김준현이 진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먹방 예능 프로그램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3월에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김현정, 박민설, 이주호 세 명의 CP를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P)로 영입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CP라 하지 않고 EP라 한 이유는 PD 위에 '쉐프'라는 개념보다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권한과 책임을 오너십을 가지는 PD임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 EP라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현정 EP는 전 JS픽쳐스 제작 디렉터로 tvN 드라마 '마인' '계룡선녀전' '로맨스가필요해3' '부암동 복수자들'과 MBC 드라마 '봄밤' 등을 기획했다.

박민설 EP는 소니픽쳐스 제작 디렉터이자, MBC 캐스팅 프로듀서로 근무했으며 MBC '베토벤바이러스' '이산'과 SBS '싸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그리고 tvN '응급남녀' 등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이주호 EP는 팬 엔터테인먼트 제작 디렉터, iHQ 제작 디렉터 출신으로 KBS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SBS '뿌리 깊은 나무' 등을 선보였다.

또 OTT 웨이브는 지난 5월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CP를 콘텐츠전략본부장(CCO)으로 선임했다.

이찬호 본부장은 2004년 CJ 미디어(현 CJ ENM)에 입사해 2016년부터 최근까지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활약했다. 이 본부장은 드라마 '미생' '도깨비' '시그널'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보이스' 시리즈 등 주요 작품 책임프로듀서를 맡아 히트시켰다.

웨이브 측은 "다수의 명작 드라마 기획·제작 경험을 가진 이찬호 본부장의 합류로, 수준 높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생 콘텐츠 플랫폼이 '스타 CP 모시기'에 혈안이 된 것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단순히 콘텐츠 수를 늘리기보다는, 인기확률이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용희 숭실대학교 교수(오픈루트전문위원)는 "능력 있는 CP가 있으면 좋은 콘텐츠를 수급하고, 콘텐츠 제작 실패를 줄일 수 있게 된다"며 "한편으론 '콘텐츠 강화'란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 본질이 제작에 있다면 하면, 결국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드는 능력 있는 사람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또 예전처럼 외주제작사가 콘텐츠 기획을 짜오면 PD들이 선택하는 구조가 아니라, PD들이 직접 콘텐츠 기획을 하고 이후 이에 맞는 작가나 혹은 연출자를 섭외하는 '콘텐츠 개발 단계'가 있으면 히트 확률이 높은 것을 CJ ENM이나 JTBC 사례로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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