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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6G 핵심은 위성통신…2030년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


위성통신 포럼 개최…"시장규모 2040년 1천조원 수준 성장"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통신?전파 PM은 21일 열린 위성통신포럼 창립총회에서 '6G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위성통신포럼 유튜브]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통신?전파 PM은 21일 열린 위성통신포럼 창립총회에서 '6G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위성통신포럼 유튜브]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6G 핵심 기술로 위성통신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10년 내 이동통신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이다.

◆ 6G 핵심 위성통신…2040년 위성산업 절반 차지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통신・전파 PM은 21일 열린 위성통신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6G 위성통신 기술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최 PM은 "위성통신은 6G 시대 통신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기술로 부각된다"며 "특히 이동통신이 담당하는 지상과 위성이 담당하는 공중망을 병합하는,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6G 통신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궤도별로는 정지궤도 위성이 15년 이상의 긴 수명을 기반으로 안정적 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고, 저궤도 위성은 저렴한 비용으로 군집위성 기반을 연결하고 저지연 서비스 구현에 용이하다.

위성통신 시장 규모는 2018년 543억 달러 대비 2040년 5천846억 달러 수준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체 위성산업의 절반 수준으로 최근의 이동통신 시장 규모와 비슷하다. 위성산업은 2040년 약 1조1천억 달러(1천200조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최 PM은 "우리나라는 정지궤도는 어느 정도 개발한 경험이 있는데, 저궤도 통신에서는 전무하다"며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우주검증이력(Heritage) 확보와 함께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힐 수 있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위성통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6G 육지 시대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의 통합 가속화 ▲5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역량 분야 확보 ▲정지궤도 위성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 ▲기술자립을 위한 위성통신 성장 생태계 조성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위성-지상 통신 통합 분야에서는 2031년까지 4단계에 걸쳐 발사 계획을 마련하고 총 10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통신탑재 부품과 6G 모뎀 및 초소형 안테나 등 위성통신 통합단말 국산화도 추진한다.

저궤도 위성망 구축과 관련해선, 2026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도심항공교통(UAM)에 위성통신을 활용하는 서비스와 저궤도 위성과 선박에 부착한 사물인터넷(IoT) 센서간 통신 서비스 검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5G 기술로 위성을 개발해 테스트 할 예정이다.

정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항공기・선박 와이파이, 5G 이동기지국을 추진한다. 동시에 위성통신 인재 육성과 산업 활성화 체계를 구축해 생태계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 PM은 "국내 위성통신 기술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30년부터는 글로벌 위성통신 선도국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기정통부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상정한 '6G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통해 초공간 통신 서비스 실증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상정한 '6G시대를 준비하는 위성통신기술 발전 전략'을 통해 초공간 통신 서비스 실증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 천리안3호·한국형 KPS 개발…6G 개발 속도

다음으로 변우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이 ‘위성통신 산업동향 및 연구개발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변 본부장은 "현재 전세계 40억명이 이동통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 중 33억명이 통신망에 접속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해당한다"며 "두 국가에서는 70~80%정도가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이어 그는 "망 구축 비용은 도심을 벗어날 수록 증가하는데, 위성망으로 구축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GSMA는 위성망을 통해 7억대 단말기 시장이 생성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위성망 구축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 발사에 따른 비용 절감 사례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200kg 무게 소형위성 발사 가격이 100만 달러로 내려갔다.

변 본부장은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1만2천여개 통신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 통신속도는 1Gbps 수준"라며 "연간 3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위해, 북미와 유럽에서 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한화시스템이 2030년 5조8천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5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에는 위성통신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항우연, ETRI 등 21개 기관이 참여, 2027년까지 4천억여원을 투입해 천리안3호(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을 통과했으며 사업 예산은 대략 3조7천억원 수준으로 ICT 역사상 최대 규모다. GPS를 대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형 KPS를 개발, 8기의 위성을 발사해 한국 지형에 맞는 서비스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6G 핵심기술개발에는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ETRI 등 3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변 본부장은 "5G는 고도가 120m인데 이 한계를 극복하고 공간 이동체에 Gbps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위성 통합 3차원 공간통신기술을 개발하려고 한다"며 "총 285억원 규모가 투입된다"고 말했다.

이는 총 5년에 걸쳐 진행된다. 2023년까지 개념 검증을, 2025년까지 성능을 검증해 저궤도 통신위성 예타에 6G 위성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1Gbps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10km의 버티컬 커버리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변 본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상망 서비스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고 위성과 이동통신이 통합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성통신 포럼에는 KTSat(의장사),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AP위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23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앞으로 기업, 대학, 출연연 등 위성통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국민 공감대 확산 등 위성통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예산은 23개 회원사의 연회비와 정부 용역사업비, 이자수익 등 2억4천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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