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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김경문호 투수조 최고참 오승환 '장타 조심' 조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든든한 돌부처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최고참은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인 오승환(투수)이다.

그는 당초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이 없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김경문호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멤버가 교체됐다.

KBO리그 휴식기 이전 원정 경기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난 박민우(NC 다이노스, 내야수)와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투수)가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대신해 예비 엔트리에 있던 선수 중 모두 투수로 선발했다.

올림픽 야구대표팀 오승환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림픽 야구대표팀 오승환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와 오승환이 각각 뽑혀 도쿄로 함께 간다. 오승환의 대표팀 선발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인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오승환의 경험과 대표팀 뒷문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선택했다. 이런 오승환은 최고참답게 대표팀 후배 투수들을 대상으로 의미있는 조언을 했다.

오승환 합류 전까지 대표팀내 최고참에 속했던 차우찬(LG 트윈스, 투수)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승환에 대해 언급했다. 차우찬은 "전날(20일) 훈련이 끝난 뒤 숙소에서 오승환 선배에게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경문호는 도쿄올림픽 조별리그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소속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조잔디가 깔렸고 구장 조건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오승환은 이번 대표팀내에서 유일하게 일본 프로야구 경험이 있다. 그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두 시즌 동안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다. 한신은 요코하마와 같은 센트럴리그 소속이다. 오승환도 일본 시절 요코하마 구장에서 뛴 경험이 있다.

올림픽 야구대표팀 차우찬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림픽 야구대표팀 차우찬이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차우찬은 "오 선배는 '홈런 등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단기전에서는 투수들이 이런 점을 잘 생각하고 공을 던지는게 좋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일본은 해양성 기후라 한국의 여름날씨와 견줘 습도가 더 높다. 차우찬도 "오 선배도 그 부분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대해 "야간 경기라서 무더위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건 현지 적응 기간이다. 그는 "선수들이 해당 구장에서 연습을 하지 못하고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오승환이 한 조언은 중요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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