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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디디추싱, 정부 로비팀 과신으로 '큰코 다쳐'


규제환경 변화 파악 실패…정부의 IT 기업 규제강화 신호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디디글로벌)이 정부 담당 부서에 너무 의지한 결과 최근 중국정부의 규제강화 조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디디추싱은 정부 대응팀덕에 중국정부와 관계를 잘 유지해왔으나 이 팀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정부의 규제정책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를 대처하지 못했다.

디디추싱은 이번 조사 결과 보안 안전 측면에서의 취약점과 일부 도시에서 영업 허가권을 발급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디디추싱이 정부 대응팀을 과신해 중국정부의 규제정책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사진=디디추싱]
디디추싱이 정부 대응팀을 과신해 중국정부의 규제정책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사진=디디추싱]

디디추싱은 그동안 막강한 정부 대응팀의 영향력 덕분에 차량 호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부서의 힘을 과신한 디디추싱은 규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CAC)은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2일후 디디추싱의 조사를 정식으로 발표하고 중국내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앱의 삭제를 명령했다. 또한 CAC는 교통운송부, 국가시장감독관리국 등의 7개 행정청과 공동으로 디디추싱의 조사에 착수했다.

디디추싱은 올해부터 IT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차량 호출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등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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