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SW기업 2004년 수출 27.9% 증가...최대수출국 중국 부상

 


2004년 국내 주요 SW 기업의 수출액이 2003년과 비교해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로는 2003년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중국은 전체 수출액의 45.5%를 차지했다.

운영체제(OS)별 매출 비중면에서는 윈도 기반 SW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리눅스 기반 SW의 수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KRG가 2일 발표한 '국내 주요 SW 수출 기업 수출 동향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SW 기업 50개사가 2004년에 수출한 SW는 총 1천973억원으로 2003년 1천543억원과 비교해 27.9% 증가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기업 가운데 34%는 2004년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수출액 증가율이 일부 큰 기업들에 의해 견인된 측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이 전체 45.5% 차지

중국이 우리나라 SW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2004년 조사대상 기업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수출한 SW는 2004년 총 897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45.5%였다. 2003년에는 전체 수출액의 14.9%에 불과했던 것이 2004년들어 급증했다.

2003년 단일국가로는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23.3%)은 2004년에는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비중 21.6%로 떨어졌다.

KRG측은 "국가별 진출 기업의 분포를 보면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할 정도로 변화가 크지 않았다"며 "결국 중국에 진출한 기업 수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중국에 이미 진출한 기업들의 수출액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또 일본과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이 SW 수출 비중의 80%대를 넘어서 여전히 아시아 시장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적 인접성과 더불어 아시아권 내에서 우리나라 IT기술의 상대적 우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대미 수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116억원 규모에서 2004년 약 186억원으로 늘었으며 수출비중도 7.5%에서 9.4%로 늘었다.

유닉스 기반 감소, 리눅스 기반 증가

수출방식은 현지 법인이나 사무소를 통한 판매 또는 직거래 방식인 직접 수출이 비율상으로는 70% 이상, 수출액으로는 90% 이상을 차지했다. 리셀러 또는 파트너를 통한 간접 수출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된 SW의 기반 OS를 보면 윈도 기반이 약 70%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 SW 전체의 기반 OS 분포와도 무관하지 않으며 데스크탑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 수출의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리눅스 기반 SW 수출이 증가한 것. 리눅스 기반 SW의 수출은 2003년 9억3천여만원 수준에서 2004년 약 6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유닉스 기반 SW는 2003년 126억원에서 2004년 86억원으로 줄어들어 명암이 엇갈렸다.

정부가 적극적인 공개 SW 지원 정책을 펴고 있어 리눅스 기반 국산 SW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정부 시책으로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리눅스 기반 SW의 수출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닉스 기반 SW 수출의 감소는 기업들의 다운사이징 추세와 리눅스의 출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향후 유닉스 기반 SW 수출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윈도우 및 리눅스 기반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RG측은 "그러나 기반 OS의 급속한 변경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리눅스 기반 SW 수출액 증대는 단기간에 급속히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출된 SW의 총 매출액을 수출과 내수 비중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수출액은 내수 매출의 약 38%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해외 시장보다는 국내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 없이 수출만 되는 SW도 일부 존재하고 내수보다 수출 매출이 더 높은 SW도 2003년과 2004년 각각 29.3%, 22.0%로 조사되어 국내 시장 의존을 탈피한 기업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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