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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로 전세계 금리인상, 늦어질 수도…회복세 지연


미 연준에서 완화적 금융환경 지속 의지 확고…"한국도 가파른 금리상승은 어려울 것"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자료. [사진=한국신용평가]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자료. [사진=한국신용평가]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급속한 긴축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진정과 경기회복이 빠른 미국에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자제를 지속하면서 국내에서도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보다 완만해진 경기회복…급속한 긴축 필요성 감소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온라인 상에서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웹캐스트를 진행했다.

발표를 맡은 최형욱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코로나 변이가 지속적으로 출연하게되면, 국가간 방역 격차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리스크가 확대된다"면서 "특히 강한 변이 재확산과 반복은 경제의 노이즈가 될 것이며 기대했던 만큼 빠른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 실장은 "기대보다 완만해진 경기회복이 나타났다는 것은 결국 급속한 긴축 필요성의 감소를 뜻한다"면서 "완화적 금융환경이나 확대재정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코로나 진정과 경기회복이 빠른 미국에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일시적 물가상승 용인하면서 광범위 고용개선 확실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금리인상을 자제할 것을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최 실장은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은 수급상의 문제로 특정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소비자 물가 상승 급격히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 말까지는 테이퍼링은 있을지언정 완화적 금융환경은 지속될 것이라 관측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도 기준금리 인상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주요 선진국들의 완화적 기조가 이어지면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 실장은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문제와 자산가격 버블, 가계부채 등을 우려해 연내 금리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 수차례 조기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급속한 시중 유동성 수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가 간 방역격차나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국내 항공‧호텔‧면세점‧카지노는 상당기간 회복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수출·제조는 아주 좋은 상황'이라며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로 국내 확진자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면 소비심리 살아나고 유통‧의류‧외식 등 내수산업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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