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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부품업계 '방긋'


삼성·애플, 플래그십폰 출시…디스플레이·카메라모듈 등 수혜 기대

하반기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출격하면서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하반기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출격하면서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올 하반기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출격하면서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플래그십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의 전망이 밝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플 스마트폰 'Z폴드3'·'Z플립3'와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가 하반기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언팩 행사를 통해 Z폴드3와 Z플립3를, 애플은 9월 아이폰13 시리즈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무선 이어폰으로도 자존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2', 애플은 '에어팟3'를 하반기에 공개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에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배터리 등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구글, 오포 등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 창업자인 로스 영은 "올해 모든 폴더블폰이 120Hz,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적용한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TPO 기술은 저온폴리실리콘(LTPS)와 옥사이드 TFT를 하나의 유리 기판 위에 올린 방식이다. 빠른 전자 이동도와 낮은 누설 전류를 모두 장점으로 취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OLED 성수기로 삼성디스플레이 수익성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폴드 신제품과 해외 거래선 물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13엔 기존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됐던 센서 시프트(흔들림 보정) 카메라모듈이 3개 이상 모델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센서 시프트는 LG이노텍이 애플에 독점 공급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중국 휴대폰 제조사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고 있어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도 기대된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의 부품 재고 레벨이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하반기 IT 성수기를 앞둔 상황이기에, MLCC 에 대한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는 최소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SDI, 아이티엠 반도체도 기대주로 꼽힌다. 삼성SDI는 무선이어폰에 들어가는 동전모양의 초소형배터리인 코인셀을 만든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 에어팟에 들어가는 2차전지 보호회로패키지(PMP)를 생산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엠반도체의 공급 제품 수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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