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인상,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연내 인상 기대"

16일 이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금리수준은 이례적으로 낮춘 것"이라며 "1년 반 전에 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때 과도하게 낮췄기 때문에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금리도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시기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가장 큰 변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한 두달 전에 시장과 소통할 때는 연내가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리 정상화 필요성을 느끼지만 서두르는 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인상 시작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정상화 과정을 밟아간다면 금리도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코로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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