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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노트북·태블릿 증가에 필수부품 DDI 공급난 우려


DDI 공급 부족에 생산 차질 우려…업계 "아직은 문제 없어…예의 주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OLED 필수 부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확대되면서 OLED 필수 부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확대되면서 OLED 필수 부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을 구동하는 데에 쓰이는 작은 반도체 칩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분기 OLED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증가한 68억9천만 달러(7조9천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DSCC는 노트북, 태블릿P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OLED 패널 매출도 425억 달러(약 48조7천억원)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IT 제품에도 OLED 채용이 늘면서 DDI 공급 부족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DDI 평균판매가격(ASP)은 0.4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 늘었다.

DDI를 설계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 대만의 TSMC와 UMC 정도다.

DDI는 고객사 디스플레이별로 최적화된 칩으로 생산돼야 하는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등에 비해 마진이 적다. 더구나 OLED는 고성능 DDI를 요구한다. LCD보다 OLED가 화질이나 기술 측면에서 우수해 더 높은 성능이 지원돼야 하기 때문이다.

DDI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공장을 갑자기 증설하기 어렵고 찍어낼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 파운드리 공장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업체들이 OLED DDI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거나, OLED DDI를 생산하지 않던 파운드리 업체들이 양산에 뛰어들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업체 입장에선 DDI 가 수익성이 낮은 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생산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도 DDI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DDI 문제로 OLED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지 않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 DDI 공급 규모가 아직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장기적인 생산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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